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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제이슨 데이, “이겨야한는 것만 생각...죽기살기로 할 것”

기사입력 : 2015년10월07일 08:28

최종수정 : 2015년10월07일 08:28

[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2015 프레지던츠컵이 공식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개막을 하루 앞둔 7일에도 양팀 선수들은 연습라운드를 이어갔다. 

인터내셔널팀 에이스 제이슨 데이(호주)는 6일 대회장인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팀에게 필요한 메시지는 ‘이겨야 한다’는 것”이라며 “죽기 살기 식으로 플레이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또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우승하는 등 최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 올해 성적이 좋았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리더로서 책임감을 느끼는지?

- 사실 선수들 모두가 그렇게 느끼고 있고, 앞으로도 우리의 사명감은 커질 것이다. 나로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연륜을 쌓게 되면 리더십을 더욱 중요하게 고려하게 될 것이다.
나는 올해 세 번째 출전이다. 출전 선수들이 매번 작은 컵 핀을 기념품으로 받아 골프백에 단다. 애덤 스콧(호주)은 7회 출전해 핀을 일곱 개 달았다. 선수들이 단장과 부단장들에게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스콧에게도 기대고 싶어할 것이다. 서로를 챙겨주며 경기하게 될 것이다. 

일단 조 편성이 되면 경기 전략도 나오게 될 것 같다. 우리가 포섬에 그리 강하지 않았음은 다들 알 것이다. 오늘도 나가서 포섬 매치를 해 보았는데, 똑같이 조 편성이 될 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우리 팀에게 필요한 메시지는 ‘이번엔 이겨야 한다’가 아닐까. 마지막 우승이 1998년이었으니 꽤 오래 전이다. 따라서 인터내셔널 팀은 포인트 변경으로 좀더 경쟁력을 갖춘 만큼 ‘죽기살기’로 경기하게 될 지도모르겠다.

▲ 코스 느낌은? 

- 좋다. 일반적인 한국 코스와는 달리 좀 더 타이트하다고 할까. 그린도 조금 올라가 있다. 레이아웃은 미국 코스와 유사하다. 거리가 긴 것은 전형적인 잭 니클라우스 코스의 특징이다. 티샷 자체는 쉬울 수 있지만 장타를 날리지 못하면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세컨 샷이 중요하다. 그린이 울퉁불퉁하고 어렵다.  

▲ 경기 규칙이 변경되어 부담이 되지는 않는지?

-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올해 미국팀이 지면 그들은 정말 고통스러울 것이다. 올해 성적도 좋았고, 팀원들도 훌륭하기 때문이다. 이전 점수 제도로는 우승 확률이 낮았지만 이번에 변경돼 희망을 갖게 됐다. 선수뿐 아니라 관람하는 팬들이나 기자 여러분들도, 전 세계에서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대회가 토요일 오후에 종료되고 싱글 매치는 유명무실해 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새로운 선수들과 참가하게 된 소감?

- 우리 팀은 평균 연령이 30세다. 젊은 팀이라는 점이 좋다. 선수들도 준비가 되어 있다. 도착하고 처음 며칠은 시차적응 기간이 필요하긴 했다. 한국에서 프레지던츠컵이 열려 기쁘다. 아시아 골프에도 좋은 일이다.

▲ 첫 날 포섬으로 시작하는 것은 어떤가?

- 우리 팀이 포섬을 잘 못 했지만 사실 크게 상관은 없다. 생각해 보면 미국팀은 라이더 컵과 프레지던츠컵을 번갈아 하기 때문에 매년 포섬 매치를 하게 된다. 인터내셔널팀보다 경험이 많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한국에 와서 팀 대항전을 펼친다는 것은 많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경험이다. 목요일이 되어 봐야 카메라 소리 등을 실제로 겪어보고 대처할 수 있는 전략을 짜게 될 것 같다. 사진 찍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것으로 인해 짜증내지는 말자고 팀 내에서 이야기가 있었다. 인내심을 발휘해야 할 일이다.

▲ 1998년도 우승을 언급했다. 당시 열 살 정도 됐었나?

- 그렇다.

▲ 프레지던츠컵을 시청했는지?

- 있는지도 몰랐다. 호주 로얄 멜버른에서 열렸으니 TV 중계도 했을텐데. 아쉽게도 전혀 시청하지 못했다.

▲ 열 살 때 그럼 뭐 했나?

- 당연히 주니어 골프선수였다. 아마 프레지던츠컵을 보긴 봤는데 기억이 안 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당시 큰 대회였을 것이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았겠지만 내가 기억을 못 하는 것이다.

▲ 그린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 그린 콤플렉스가 아주 어렵다. 세컨 샷으로 그린에 올리기가 정말 어려울 것이다. 바운스와 스핀을 컨트롤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그린에 올라갈 때는 소프트한데 그린 주위에서 처음으로 바운스가 되고 생각보다 느리게 굴러가는 일이 생길 것이다. 퍼팅도 길게 잡아야 하는 것이 전형적인 잭 니클라우스 코스의 특징이다. 드라이버를 잘 쳐야 하고 세컨 샷도 중요하다.

▲ 미국 팀에서는 필 미켈슨이 맏형 역할이다. 인터내셔널 팀은?

- 점수 변경으로 올해 미팅을 많이 했다. 얼굴을 맞대고 만나면서 서로 더 친해진 것 같다. 미국팀은 선수들끼리 자주 만날 것 같은데, 우리 팀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있고 PGA 투어 소속도 있기에 그렇지 못하다. 따라서 몇 개월에 한 번씩 만나 몇 시간씩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소중했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자고 다짐하기도 했다. 인터내셔널팀의 베테랑은 애덤 스콧이다. 다른 선수들 앞에서 일어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선수이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지 이야기해 준다.

▲ 팀 대항전을 즐기는지?

- 그렇다. 개인적으로는 포볼보다 포섬 매치 때 긴장된다. 포볼은 내 공을 치면 되지만 포섬은 그렇지 않기에 파트너를 생각해야 하고, 파트너도 나를 신경 쓰게 된다.
중요한 것은 경기 때 서로에게 미안하다고 하지 않는 것. 그저 눈빛을 보며 나가서 최선을 다 하는 것, 경기 전략을 함께 짜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도 홀과 퍼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세컨 샷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그렇게 정보를 공유하면서 팀원들끼리 지식을 넓혀 간다.  

▲ 첫 출전했던 2011 프레지던츠컵에서 패배했을 때와 2013 프레지던츠컵에서 다시 패배했을 때 느낌이 달랐나?

- 2011년이 더 막상막하였지만, 2013년의 패배가 더 힘들었다. 모두가 승리를 원했고 모두가 최선을 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뮤어필드에서의 비 오는 한 주는 정말 길었다. 일찍 기상했는데 경기가 지연되곤 해서 더 길게 느껴졌다. 일요일에는 이제 끝이라는 사실이 오히려 반가웠지만, 그래도 패배에 모두가 조금은 실망했다. 하지만 승리한 미국팀보다 일요일 밤의 뒤풀이는 우리팀이 더 즐겁게 했다.

▲ 승리의 뒤풀이는 어떨까?

- 모르겠다. 인터내셔널팀이 우승하면 다 풀어진다. 일요일 밤을 기대하라.

▲ 자신이 팀의 리더라고 생각하나?

- 팀원들을 최대한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리더는 희생을 해야 한다. 나보다 다른 선수들을 먼저 챙겨야 한다.
나는 올해 성적이 좋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잘 못하면 세션 참가 대신 다른 선수들 지원에 나설 것이다. 최대한 점수를 끌어올려서 주말에는 우승으로 가고자 한다.

▲ 일요일(싱글매치) 조던 스피스와 대결에 관심이 있나?

- 많은 사람들이 그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있다. 스피스와 경기하면 정말 재미있겠지만, 전략이 어떨지는 모른다. 내 이름이 불릴 때까지 스피스를 안 내보낼 것인지, 프라이스 단장이 나를 아껴 두었다가 스피스 이름이 불릴 때 내보낼 것인지. 하지만 우리 단장님은 점수를 올리기 위해 나를 일찍 내보내려 하실 수도 있다. 어찌 되었건 우리 둘 다 성적이 좋기 때문에 서로 대결하게 된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이다.

▲ 당신은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미국팀에 대항할 자신감이 있는지? 몇 점 획득을 예상하는지?

- 좋은 질문이다. 미국팀과 싸워 이긴다면 좋을 것이다. 오랫동안 미국팀이 우승했으니까. 애덤 스콧은 출전하는 대회마다 패배했다.인터내셔널팀은 미국팀을 상대할 준비를 서서히 갖춰가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5-0을 달성한다면 환상적일 것이다. 하지만 5-0은 현실적으로는 아주 어려울 것이다. 경기를 해 봐야 알겠다.

 

제이슨 데이 [사진=AP/뉴시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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