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근영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BS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문근영은 6일 서울 영등포 그랜드 컨벤션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문근영은 “대본을 다 읽지도 않고 하겠다고 결정했다. 그만큼 재미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장르물을 좋아해서 출연하게 됐다. 잠깐 영상을 봤는데도 기대 이상으로 흥미진진하고 쫄깃쫄깃한 드라마가 될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근영은 앞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을 열여섯개의 퍼즐이라고 드라마를 비유한 이유에 대해 “사실 감독과 작가가 제게 범인을 가르쳐주지 않았고 앞으로 진행되는 내용도 알려주지 않았다”면서 “큰 그림을 보고 연기하고 있다. 저도 그렇고 시청자 또한 각 회마다 펼쳐지는 이야기를 조각조각 맞춰 범인을 추리해가는 재미를 느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평화로운 마을에 암매장된 시체가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캐나다 교포 한소윤이 한국의 아치아라 마을에서 시체를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치'는 순수 한국어로 아주 작은, '아라'는 연못을 의미한다.
극중에서 문근영은 해원중고 영어 원어민 교사 한소윤을 맡았다. 그는 다섯 살에 교통사고로 아빠, 엄마, 언니, 온 가족을 잃은 후 외할머니 손에 이끌려 캐나다로 가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외할머니마저 세상을 떠나고 혼자가 되어버린 후 유품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한다. 멀쩡히 살아있는 자신을 죽였다고 말하는 신문기사와 편지봉투에 적혀있는 ‘아치아라’라는 의문의 단어를 보고 한국 아치아라 마을로 와 마을을 뒤흔든 시체를 발견한다.
문근영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이 드라마가 사건 중심이다보니 이 전에 맡은 인물들보다 캐릭터가 뚜렷하지 않은 건 사실이다. 감정선의 흐름이 많은 드라마도 아니고 그러다보니 캐릭터가 많이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자연스러움이 묻어날 수 있도록 캐릭터에 몰입해서 연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7일 밤 10시 첫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