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밀’에서 살인자의 딸 이정현을 연기한 김유정 <사진=산수벤처스㈜·CGV아트하우스> |
김유정은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비밀’(제작 영화사 도로시㈜·㈜SH기획, 제공·배급 산수벤처스㈜·CGV아트하우스)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출연 계기와 연기 주안점 등을 언급했다.
이날 김유정은 극중 연기한 정현에 관해 설명하며 “그동안 내면이 깊은 역할을 많이 못 맡아봤다. 그래서 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굉장히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극중 김유정이 열연한 정현은 살인자의 딸이다. 10년 전 연쇄 살인 사건 이후 부모님을 잃은 그는 형사 상원(성동일)의 가족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가슴 깊은 곳에는 10년 전 상처와 비밀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김유정은 “기존에는 밝고 캔디 같은 이미지가 강했다. 그래서 이 작품을 통해서 제 안의 어두운 면, 내면의 깊은 모습들을 많이 끄집어내 보고 싶었다. 제가 생각할 때 정현은 겉으로는 밝고 명랑하지만 속으로는 혼자 외로운 면도 있고 어두운 면도 많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단은 연기하면서는 제 감정을 숨기는 거에 중점을 뒀다. 그리고 나중에서야 세 사람 만났을 때 그때 쌓였던 게 풀리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에 신경을 썼다”고 연기 주안점을 덧붙였다.
한편 ‘비밀’은 살인자의 딸, 그녀를 키운 형사 그리고 비밀을 쥐고 나타난 의문의 남자. 만나서는 안될 세 사람이 10년 뒤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15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