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오뚜기 진짜장, 편의점 1위에 '퇴짜' 맞았다

기사입력 : 2015년10월06일 15:54

최종수정 : 2015년10월06일 17:58

출시 3개월째 CU 편의점 입점 못해...후발주자 팔도짜장면보다도 부진

[뉴스핌=함지현 기자] 오뚜기가 지난 7월 야심차게 출시한 짜장라면 '진짜장'이 편의점 입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출시 3개월째를 맞고 있지만 아직까지 편의점업계 1위인 BGF리테일 'CU'에는 입점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편의점이 라면제품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가량에 불과하지만, 주 소비층인 젊은 층에게 어필하는데 적잖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곳이어서 초반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 진짜장은 현재 CU 입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CU측 관계자는 "편의점은 적정한 재고운영상품 수를 관리해서 경쟁력 있는 제품만 운영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짜장라면 중 농심의 짜왕은 대표상품이라 당연히 운영하는 것이고,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팔도짜장과 진짜장을 놓고 고심한 결과 팔도짜장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편의점 내 짜장라면이 포화상태인데다 매대가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오뚜기 진짜장은 경쟁사의 제품을 넘어설만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는 이야기다. 경쟁력이란 맛과 가격 등 다양한 점을 고려할 수 있지만 특히 맛 부분이 당락을 결정지었다는 후문이다.

이런 현상은 오뚜기 진짜장의 시장 연착륙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편의점 입점이 중요한 이유는 사실상 '테스트 마켓'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진짜장이 업계 1위 편의점에 입성조차 하지 못한 것은 이미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까지 나온다.

편의점은 매장을 방문한 김에 이것 저것을 함께 구매하게 되는 대형마트와 달리, 정말 필요로 하는 것만을 사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신제품에 대한 반응을 즉각적으로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허니버터칩의 경우 온라인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자 각 편의점들은 앞다퉈 허니버터칩을 유치하고 이와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낸 바 있다. 여기에 비춰보면 짜왕 등 다른 짜장라면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 입소문을 타면서 편의점 점주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진짜장은 이같은 수요가 부족하다는 얘기도 된다.

또한 업계에서는 라면을 제조하는 회사의 매출 중 편의점이 약 20%가량을 차지한다고 보고 있는데, 최근 1인가구의 증가 등으로 인해 이 수치도 점차 늘고 있다.  특히 CU는 GS25와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편의점 4개사의 전체 매장 수 중 30%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만큼 이곳에 입점하지 못해 이에 따른 직접적인 매출부진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 네티즌들이 블로그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기업이나 상품을 홍보하도록 만드는 기법)의 중심 축이자, 편의점에서 라면의 소비를 많이하는 젊은 SNS족들 사이에서 '맛이 없어서 편의점에서 살 수 없다더라'하는 소문이 퍼지게 되면 이미지에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짜장라면은 포화상태인 상황"이라며 "진짜장이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많이 타고 이슈가 되지 않는 이상 상황을 반전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회전이 빠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상품을 많이 변경하고 있으므로 진짜장이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는다면 입점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 시기가 언제일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오뚜기 측은 이달 말 유통될 진짜장 컵라면을 앞세워 편의점에 입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짜장 컵라면이 다음주정도 출시돼 이달 말이면 유통될 것"이라며 "편의점에는 컵라면 수요가 많은 만큼 진짜장 컵라면이 나오게 된다면 봉지라면과는 다르게 CU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짜장은 오뚜기가 지난 7월 출시한 프리미엄 짜장라면이다. 분말스프를 사용하는 타사 제품과는 달리 액체스프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의 '짜왕'을 잡기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이지만 초반 성적표는 부진한 상태다. AC닐슨에 따르면 지난 8월 농심 짜왕의 매출은 142억원을 기록한 반면 오뚜기 진짜장은 20억원으로 나타났다. 진짜장과 비슷하게 출시된 팔도짜장면은 2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