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선덜랜드 감독과 후임 감독이 유력한 션 다이크 번리 감독(오른쪽). |
[EPL] 위기의 선덜랜드 ‘스포팅 디렉터도 가고, 아드보카트 감독도 가고…’ 션 다이크, 후임 감독으로 유력
[뉴스핌=김용석 기자]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사임한 가운데 후임 감독 물색을 위한 선덜랜드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그동안 나를 성원해 준 모두에게 감사한다. 좋은 사람들이 있는 특별한 클럽이다.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클럽을 위해서 지금 떠나는게 좋겠다"라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미 샘 앨러다이스, 해리 레드넵 등의 이름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션 다이크가 즉시 선덜랜드 감독직을 수행하기 위해 대기 중이라는 소식이다.
챔피언십의 번리 감독인 션 다이크는 아드보카트가 성공적인 지난 시즌 이후 은퇴를 결심했을 때 구단주 엘리스 쇼트가 점찍었던 인물이다. 아드보카트가 선덜랜드를 떠난다는 소문은 이미 시즌 개막 전 이적 시장 때부터 불거져왔다.
다이크 감독은 번리가 프리미어 리그에 잔류하지 못한 상황이라 비록 꼴찌라도 프리미어 리그 팀을 맡고자 하는 열망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쇼트 구단주는 아드보카트의 갑작스런 사임에 대비하여 션 다이크를 계속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기존에 몇 번이나 사퇴 의사를 번복했기 때문에 그를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던 구단주도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인식했던 것이다.
아드보카트는 이적 시즌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 구단 운영진에 투자를 읍소했으나 만족할 만한 투자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리그 개막 후 리그 꼴찌를 꾸준히 지켜온 선덜랜드의 초라한 성적도 그닥 놀랍지 않은 결과였다.
이미 엘리스 쇼트가 구단 재건을 위해 영입했던 스포팅 디렉터인 리 콘저튼이 3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첼시 스카우터 출신인 콘저튼은 18개월 동안 재직하며 팀의 프리미어 리그 잔류를 위해 애썼다.
특히 턱 없는 예산으로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분투했으나 결과는 예상대로였고 감독마저 팀을 떠나는 상황이 되자 더는 어쩔 도리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이크 외에도 전 선덜랜드 선수인 앨러다이스와 레드크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레드크냅은 이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감독직을 거절한 바 있으나 프리미어 리그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 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