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은 "2012~2013년 통화량 증가세 과도하지 않았다"

기사입력 : 2015년10월03일 13:12

최종수정 : 2015년10월03일 13:12

"유동성 증가 충격, 인플레이션보다는 주택가격에 영향 커"

[뉴스핌=정연주 기자] 2012년 이후 통화량 증가세가 과도하지 않은 수준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대출 유동성은 금융위기 전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유동성 증가 충격이 가해졌을 때 인플레이션보다는 주택가격에 영향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우준명·이지은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 전문연구원은  2일 '실물경기를 고려한 내재 유동성 추정(BOK 경제연구)'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전까지는 통화량 지표 등 각 유동성이 내재 유동성을 상회하는 가운데 대출 유동성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며 "최근(2012년~2013년 2분기)에는 내재유동성 수준에서 등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통상 발표되는 통화량(M2, LF)은 예금 등 은행의 부채부문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는 은행의 부채부문 뿐 아니라 대출 등 은행의 자산부문까지 고려, 실물경기를 가늠한 내재유동성을 추정했으며 시중 통화량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분석했다.내재유동성 대비 부채유동성이 높다면 은행의 통화와 관련된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과대하다고 풀이하는 식이다.

그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 전까지는 통화량 등 각 유동성 이 내재 유동성 증가율을 상회하는 가운데 대출 유동성 증가세가 가장 높았으며, 2012년 이후에는 이들 모두 내재 유동성 증가율 수준에서 등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M2와 LF(각각 실질기준)는 대체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6년∼2008년 기간중 내재 유동성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2012년 이후에는 내재 유동성 증가율 수준에서 등락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중에는 내재 유동성이 크게 하락했으나 적극적인 확대 재정정책 및 통화정책에 힘입어 내재 유동성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 대출 유동성(실질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까지 대체로 내재 유동성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우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가계대출 부실화에 대한 우려, 부동산 시장의 부진 등으로 대출 유동성 증가율이 내재 유동성을 포함한 다른 유동성 지표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다가, 2012년 이후로는 다시 내재 유동성 증가율 수준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보고서는 거시변수와 내재 유동성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경기 상승 충격은 유동성과 내재 유동성을 모두 증가시킬 뿐 아니라, 주택가격과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동성 증가 충격이 가해질 경우 인플레이션보다 주택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내놨다. 

우 연구원은 "이번 분석은 유동성 수준이 아닌 유동성 증가율에 기초해 시중 유동성 사정을 가늠하였기 때문에, 유동성 수준을 기반으로 추정하는 (실질) 머니갭 유형의 모형과는 일부 상이한 결과를 보일 가능성은 상존한다"며 "그간 발표된 시중통화량 증가율이 기준점이 없다보니 과대·과소 수준을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으나 이번 조사는 그런 측면에서 비교적 판단이 용이해졌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