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방송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은퇴한 군견 올가와 미용실 보조로 일하는 까치 까순이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사진=SBS> |
지난달 27일 방송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은퇴한 군견 올가와 미용실 보조로 일하는 까치의 소식을 전했다.
군견이었던 올가는 은퇴 후 제주도로 입양됐다. 지난 7월 'TV동물농장'에는 은퇴 직후 모든 것이 낯설어 밥조차 넘기지 못한 올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런데 4개월이 흐른 지금 180도 달라졌다. 군기가 바짝 들었던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애교 넘치는 평범한 반려견이 됐다.
올가는 아쉬운 이별을 했던 전우 이상목 상병과 만났다. 반가움에 꼬리를 흔들고 안기는 등 두 사람의 우정은 여전했다.
한편 미용실에 사는 까치 '까순이'의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까순이는 미용실 안을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손님 머리 위에 용변을 본다. 하지만 원장이 부르면 바로 날아와 파마롯드와 파지를 물어다주며 보조 일에 열심이다. 애교가 넘쳐 입맞춤까지 해대니 미워할 수도 없는 지경.
이토록 개구쟁이같은 까순이에게도 아픈 사연이 있다. 한달 전 미용실 원장님이 바닥에 떨어져 죽어가는 까순이를 데려와 지극정성으로 보살핀 것. 이제 미용실 밖에 나서면 꼼짝도 하지 않는 깜순이가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TV 동물 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30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