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프레지던츠컵 출전은 그 자체가 명예다.
프로선수들이 상금(돈)이 아닌 명예를 위해 플레이하는 몇 안 되는 대회가 바로 프레지던츠컵이다. 엄청난 몸값의 톱프로들이 단 한 푼의 상금도 받지 않고 팀을 위해 참가한다.
프레지던츠컵은 TV중계료와 각종 스폰서로부터 돈을 받는다. 대회 수익금이 발생하는 것. 참가선수에게는 상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수익금은 생기는 구조다.
하지만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는 이 수익금을 자선기금으로 기부한다. 기부금은 매 대회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2013년 대회에서는 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어디에 기부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기부금은 PGA투어가 관여하지 않는다. 양 팀의 선수 단장 및 부단장 등이 기부할 곳을 결정한다. PGA투어는 이번에도 대회 운영수익을 양 팀의 선수, 단장 및 부단장이 지명한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기부금이 전달된 곳은 호주 빅토리아 지역의 자선 단체뿐 아니라 2009년 샌프란시스코의 퍼스트 티(First Tee of San Francisco), 빅토리아 산불 구호 기금, 2011년 호주 총리의 재난 구호기금 및 뉴질랜드 지진 구호 기금 등에 기부가 이뤄졌다.
1994년 이후 현재까지 총 기부 금액은 3천 2백만 달러(약 352억원)를 넘는다.
2011년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CC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폐막식에서 미국팀 단장 프레드 커플스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프레지던츠컵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