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2015프레지던츠컵 경기는 30번의 매치가 열린다.
매치는 ▲8일(목요일)-포섬 매치 5경기 ▲9일(금요일) – 포볼 매치 5경기 ▲10일(토요일) 오전 – 포섬 매치 4경기 토요일 오후 – 포볼 매치 4경기 ▲11일(일요일) – 싱글 매치 12경기 등이다.
출전 선수는 첫 4번의 세션(목, 금, 토요일 경기) 중 2개에 참가해야 한다. 일요일 싱글매치에는 모두 출전한다.
모든 매치에는 각 1점씩이 주어진다. 총 점수는 30점이 된다. 포섬 매치, 포볼 매치, 싱글 매치 경기에서 18번홀까지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양 팀은 0.5의 점수를 받고 무승부로 간주된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팀 핀첨 커미셔너는 지난 8월 25일(한국시간) 2015 프레지던츠컵부터 변경된 경기 방식을 발표했다. 경기방식이 변경된 주된 이유는 1승1무8패로 열세인 인터네셔널팀을 위한 것.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보자는 것이다.
PGA투어는 프레지던츠컵의 경기방식과 관련해 그 동안 미국팀 제이 하스 단장, 인터내셔널팀 닉 프라이스 단장, 그리고 참가확정 선수 및 참가 예상 선수들과 의논 끝에 경기방식 변경을 확정했다.
역대전적 8승 1무 1패에서 보여주듯 미국팀의 압도적인 우세는 프레지던츠컵의 흥행성을 떨어뜨려 온 것이 사실이다. 미국팀이 일방적인 우세를 보임에 따라 프레지던츠컵은 시소 게임이 펼쳐지는 미국-유럽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 비해 흥미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 동안 이를 타개하기 위한 논의가 있었고 이에 대한 결론이 난 것이다.
첫 번째 변화는 매치플레이 경기 포인트가 종전 합계 34포인트에서 30포인트로 감소됐다. 가장 약한 선수를 뺄 수 있어 승부를 보다 흥미진진하게 만들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목요일, 금요일 포볼/포섬 매치는 6경기가 아닌 5경기로, 토요일 포볼/포섬 매치는 5경기가 아닌 4경기로 줄어들었다.
매치수가 줄어듦에 따라 모든 선수들은 첫 네 번의 세션(목, 금, 토요일 경기) 중 2경기에 참가해야 하며, 일요일 싱글매치에는 모두 출전하게 된다. 이전에는 각 선수들이 네 번의 포볼/포섬 매치 경기 중 최소 3개의 경기에 참가해야 했다.
목요일, 금요일 경기 순서는 사전 합의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호스트 팀의 단장이 순서를 정한다. 이번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인터내셔널팀의 닉 프라이스 단장은 목요일(포섬)과 금요일(포볼) 매치로 결정했다.
싱글매치의 연장전이 없어진다는 점도 큰 변화다. 포섬 매치, 포볼 매치, 싱글 매치 경기에서 18번홀까지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양 팀은 0.5의 점수를 받고 무승부로 간주된다. 기존에는 싱글 매치의 경우 18번 홀까지 무승부일 경우 승자가 가려질 때까지 서든데스 형식으로 연장전을 치렀다.
팀 핀첨 커미셔너는 “한동안 인터내셔널팀은 총 경기 수 축소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이었던 반면, 미국팀은 종전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의견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미팅과 논의 후 양팀 단장은 각자의 입장에 열정적임이 명백해졌다. 그러나 양측의 명확한 합의가 없어 프레지던츠컵을 위한 최선의 결정은 내 몫이 됐다. 이번 결정 과정에서 우리가 집중한 것은 지난 20년간 프레지던츠컵이 차별화해 온 면을 유지하는 동시에 최대한 강력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핀첨 커미셔너는 아울러 “모든 관점을 심사숙고하고 대회 역사를 면밀히 검토한 후 내린 이번 변경 사항은 두 가지 측면 즉, 대회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선수들과, 팬, 그리고 스폰서와 파트너사들이 소중히 여기는 프레지던츠컵 고유의 정통성 유지와 양 팀 모두에게 보다 경쟁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프레지던츠컵은 94년 창설 당시 총점 32포인트로 출발했다. 당시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은 박빙의 승부를 펼쳐 문제가 없었다. 보다 많은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 갤러리들에게도 보다 많은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도록 매치 수 확대 논의가 있었고 2003년 현재의 34포인트로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팀의 일방적인 우세로 다시 매치 수에 대한 축소 논의가 있었고 2015년 대회부터 30포인트로 축소키로 한 것이다.
프레지던츠컵 경기모습 [사진=프레지던츠컵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