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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주경화 기자] 9월은 수꽃게의 전성기다. 산란을 끝내 맛이 떨어지는 암컷과는 달리 수컷은 살이 껍데기 속에 꽉 차오른다. 주로 간장게장으로 쓰이는 암컷과 달리, 수꽃게는 찜이나 탕이 맛있다.
가을 제철을 맞은 수꽃게 탕이 생각난다면 강화도 꽃게 맛집을 방문해봄직하다. 강화도 선두5리 진복호는 KBS 생생정보통, VJ특공대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등장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곳이다.
방송국들이 취재한 진복호 대표 메뉴인 단호박꽃게탕은, 진복호 오너 부부가 어선을 몰고 바다에 나가 직접 잡은 꽃게로 끓인 것이다. 단호박은, 꽃게 살의 감칠맛이 우러난 국물의 비린 맛을 잡아내는 동시에, 구수하고 단맛을 더해준다. 이 밖에도, 강화도 해풍을 맞으며 자란 싱싱한 채소들이 깊은 맛을 더한다.
단호박꽃게탕을 비롯한 진복호의 모든 메뉴는 오너 부부의 두 아들이 직접 개발한 것이다. 두 아들은 최근에 신메뉴버터바닷장어구이를 인기 요리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버터를 바르고 구운 바닷장어를 회와 함께 세트로 먹을 수 있는 이 메뉴는 아이들도 좋아하여, 아이를 동반한 부부 미식가들이 진복호를 자주 찾게 만들고 있다.
버터 바닷장어구이의 재료인 장어는 비타민과 뮤신 등이 풍부해, 기력이 없을 때 원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이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작용하며,풍부한 DHA는 성장기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좋다. 덕분에 장어는 모두가 큰 효능을 볼 수 있는 보양식이다.
다가오는 가을, 영양이 가득한 국물요리인 단호박꽃게탕과 보양식 장어로 만든 바닷장어구이면 풍요의 계절을 더욱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주경화 기자 (issu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