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영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돌연변이’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박보영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돌연변이’(제작 영화사 우상, 제공·배급 필라멘트픽쳐스)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박보영은 극중 이광수가 생선 탈을 쓰고 등장하는 것과 관련, “(이광수가) 아무리 조금 나와도 본인이 다했다. 촬영하는 날 다섯 시간씩 일찍 와서 매일매일 했다. 하루는 손만 나오는 날이었는데 그것도 직접 했다. 항상 다 직접 해줘서 감독님도 많이 감사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광수 오빠가 힘들어도 힘들다고 안한다. 생선 탈을 쓰면 앞도 안보이고 숨도 잘 안 쉬어져서 산소통을 공급해야 한다. 근데 숨을 못 쉬는 데도 항상 괜찮다고 했다. 저러다 쓰러질 거란 걸 너무 잘 알아서 계속 더 확인하고 챙겨줬다. 너무 심성이 곱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광수는 “제가 집착이 있는 스타일”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생선 탈이 8kg 정도 되는데 (이)천희 형은 촬영 끝나면 제일 먼저 달려와서 탈을 받쳐줬다. 감독님, (박)보영이, (이)천희 형, 그리고 다른 선배들이 챙겨주시고 신경 써주셔서 따듯하게 사랑받으면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돌연변이’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 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됐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다.
지난 10일 개막한 제4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내달 1일 개막하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오는 10월22일 국내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