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 따른 금리역마진 등 영향
[뉴스핌=전선형 기자] 보험사 지급여력비율(RBC)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 2분기 지급여력비율(RBC)은 278.2%로 전분기 302.1% 보다 23.8%포인트 하락했다.
생명보험사는 320.1%에서 291.9%로 28.2% 포인트 하락했고, 손해보험사는 265.4%에서 250.9%으로 14.4% 포인트 떨어졌다.
RBC는 보험사의 건전성을 알 수 있는 지표로,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을 요구자본(지급여력 기준 금액)으로 나누어 산출한다.
2분기의 경우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가용자본은 감소했으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요구자본은 증가해 보험사 RBC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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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금융감독원> |
실제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평가이익이 5조7701억원이나 감소하면서 가용자본(4만7358억원)이 4.5% 하락했다. 반면, 일시적인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로 금리역마진 위험이 증가(6711억원)해 요구자본은 1조3141억원(3.7%)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은 보험금지급능력 확보를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해 양호한 상태“라며 ”다만, 향후 금리인상에 따른 RBC비율 하락 등 건전성이 우려되는 일부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지도·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