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2015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 닉 프라이스(짐바브웨)가 배상문(29)을 단장 추천 선수로 뽑은 배경에 대해 ‘캡틴스 블로그 9월호’에서 언급했다.
“얼마 전 캡틴스 픽(와일드카드)은 2013년 선발보다 결정하기 힘들었습니다. 먼저 6명의 후보 선수들 중 고민했는데 부단장들의 도움을 받아 3명으로 추린 후 캡틴스 픽 발표 직전에 이 중 2명을 최종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내셔널팀 스탠딩 11위인 호주의 스티븐 보디치는 당연한 선택이었습니다. 보디치는 이번 여름에 좋은 성적을 보였으며 5월에 열린 AT&T 바이런 넬슨 대회 우승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이며 이제서야 그의 전성기를 시작한 선수입니다. 그는 다재다능한 선수이며, 어느 팀원과도 짝을 이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라이스 단장은 “두 번째 선발은 더 어려웠다. 부단장들과 저는 홈플레이어가 팀에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꼈기에 배상문을 선택했다. 배상문은 미국에서 두 번의 우승 경력뿐만 아니라 지난 2년 간 이번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경험이 있다. 그는 군 입대 문제로 힘든 한 해를 보냈고 때문에 지난 6개월 동안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본인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기로 결정을 한 이후로 경기력이 더 좋아진 것 같으며 이번 대회가 배상문에게는 고국에서 활약할 대단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프라이스 단장은 “군 입대와 관련해 배상문이 대회에 출전하는 데에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배상문은 귀국하는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하므로, 그 기간 안에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래도 배상문이 출전을 못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책은 세워 놓은 상태다”고 덧붙었다.
프라이스 단장은 “한국 팬들과 미디어의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팀원이 합류하는 것은 중요하다. 배상문과 자력 출전 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를 포함하면 뜨거운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둘이 된다. 배상문과 대니 리는 PGA투어에서 이미 여러 차례 연습 라운드를 함께 한 적이 있어 이번 대회의 포섬이나 포볼 매치에서 짝을 이뤄 한국 갤러리들의 열렬한 응원 아래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고 두 선수에게 기대를 걸었다.
2015 프레지던츠컵 목요일, 금요일 포섬/포볼 매치는 6경기가 아닌 5경기로, 토요일 포섬/포볼 매치는 5경기가 아닌 4경기로 치러지고 일요일 싱글매치에는 모든 선수가 출전한다.
또한 포섬 매치, 포볼 매치, 싱글 매치에서 18번 홀까지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양 팀은 0.5점씩 나눠 갖고 무승부가 된다.
2015 프레지던츠컵은 오는 10월 8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다.
닉 프라이스 2015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 [사진=프레지던츠컵 사무국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