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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사태 '일파만파'…현대ㆍ기아차, 북미서 격차 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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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출시 여세 몰아 폭스바겐과 점유율 격차 벌릴듯..토요타도 반사이익 기대

[뉴스핌=강효은 기자] 세계1위 자동차업체인 독일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혐의로 대규모 리콜 조치를 당한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폭스바겐 사태의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독일 대중차 브랜드인 폭스바겐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이번 사태로 인한 신뢰도 저하 및 판매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18일 폭스바겐그룹이 미국의 자동차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눈속임했다며 50만대의 디젤 차량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다.

이에 폭스바겐은 혐의를 인정하고 미국에서 판매를 중단했지만, 비난여론이 갈수록 거세지는 등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모국인 독일에서도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우리 정부 역시 다음달 폭스바겐 차량 조사에 들어간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과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기아차에게 유리한 고지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8월까지 미국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각각 51만4175대, 42만6160대를 기록하며 미국 시장점유율 7위, 8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한달간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판매한 판매량은 총 13만909대(현대차 7만2012대·기아차 5만88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다 판매 기록이었다.

현대·기아차는 폭스바겐 사태에 힘입어 미국시장 점유율 9위로 현대·기아차를 맹추격하고 있던 폭스바겐과의 격차를 더 벌릴 기회를 잡게 됐다는 관측이다. 폭스바겐은 올 8월까지 미국시장에서 총 40만5202대를 판매해 현대·기아차의 뒤를 바짝 쫓고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신형 K5와 신형 아반떼 등이 하반기 미국 시장에 대거 출시될 계획이어서 이 여세로 간다면 미미했던 점유율 격차를 충분히 더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이 이번 사태로 글로벌 소비자들의 신임을 단단히 저버리게 됐을 것으로 본다. 특히 올해 상반기 일본 토요타를 누르고 4년만에 글로벌 판매 1위에 오른 폭스바겐이 이번 파장으로 글로벌 1위라는 타이틀을 다시 토요타에게 내줘야할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폭스바겐의 신뢰 하락에 대한 반증은 주가에서도 바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은 전날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하루만에 주가가 18.60% 급락하는 낙폭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낙폭치였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토요타 대규모 리콜 사태 때도 토요타가 다시 기존의 명성을 찾기까지 3년이란 시간이 걸렸다"며 "폭스바겐 역시 기존 이미지를 회복하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초 폭스바겐에 티구안 2.0TDI에 대한 연비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이후에도 폭스바겐은 연비거품 논란 등 각종 구설수에 휘말렸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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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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