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KDI "저성장 탈피위해 대입전형-대학구조개혁 절실"

기사입력 : 2015년09월20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09월20일 09:47

[뉴스핌=이영기 기자] 우리나라가 직면한 저성장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의 이동성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입전형과 대학의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저성장으로 인한 청년층의 좌절과 저성장의 배경이 되는 기업 수익성 하락의 이면에는 생산요소의 이동성 저하와 고부가가치 결합을 위한 창의성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8일 거제도 소재 한 리조트에서 개최된 정책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동성과 창의성:구조개혁의 키워드'를 발표했다. 

세미나에서 KDI는 먼저 우리나라에서 최근 청년취업난 속에 사회 이동성에 관한 비관론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이를 일시적이 현상으로 볼 수 없다는 진단을 내놨다.

청년 취업난은 정년연장이나 에코세대 진입 등 일부 단기적 요인에 의해서도 야기될 수 있지만 중국경기부진과 산유국이 소비위축 등 글로벌요인에 직면한 우리경제가 드러낸 내재적-구조적 취약점이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경제는 진정한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인지, 일본이나 이탈리아처럼 정체 또는 퇴보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인지의 기로에 서 있는 형국이라는 것. 

이에 KDI는 이동성 제고를 위해서는 기업 구조조정, 재훈련-전직을 촉진하는 고용 유연성 제고, 스펙․연공․연줄을 타파하는 능력중심 인사정책 등이 강화돼야 하고 창의성(creativity)제고에는 사회이동성의 사다리를 복원하고, 개혁과 사회성숙을 위한 신뢰, 시민성 등의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는 데는 교육개혁이 필수불가결하다고 주장했다.

KDI는 이를 위한 정책방향으로 기업가정신을 배양하는 교육과정 개혁, 급변하는 교육수요 충족을 위한 교직개방, 중등교육과정의 수평적 다양화로 적성-진로계획에 맞춘 개별화된 교육과정 개발 등과 이에 부합하는 대입전형과 대학구조개혁을 제시했다.

김희삼 KDI 인적자원정책연구부장은 "소득 5만불 전후에서도 성장률이 순항중인 싱가폴과 홍콩도 교육을 바꾸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대입전형과 대학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