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쇼.<루크 쇼 공식 트위터> |
[루크 쇼 부상] UEFA “모레노 태클 판정, 검토 계획 없다”... 맨유팬 부글부글
[뉴스핌=김용석 기자] 지난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루크 쇼에게 살인 태클을 건 아인트호벤의 헥토르 모레노가 이 경기의 'MOM'로 선정된 데 이어 UEFA가 이날 판정에 대해 별다른 검토 계획이 없다고 밝혀 맨유팬들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루크 쇼는 원래 영국의 병원으로 이송되어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비행기를 탈 컨디션이 안되어 아인트호벤 외곽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이제 갓 스무살이 된 청년의 부모가 구단관계자와 함께 병상을 지키고 있으며 호전되는 대로 영국으로 옮길 계획이다.
분노를 삭히지 못했던 맨유 팬들은 “정말 미안하다. 나도 그런 태클을 당해봐서 잘 안다. 그러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고개를 숙인 모레노의 사과에 다소 수그러드는 듯 보였으나 UEFA의 이 선정 결과가 다시 기름을 부은 꼴이 되어 버렸다.
모레노의 태클로 이중 골절을 입은 루크 쇼는 올 시즌은 그대로 마감함은 물론 내년 유로 2016 출전 전망도 어두워 선수 경력 자체에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맨유 구단 관계자는 “루크 쇼에게 벌어진 일을 보고도 어떻게 모레노를 man of the match로 선정할 수 있는가? UEFA가 정말 실망스럽다"”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UEFA의 대변인은 이 상은 경기에 참관한 기자들이 선정하는 것일 뿐이라며 해명했다. 더우기 이 상을 수상한 모레노가 루크 쇼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는 소문이 퍼지며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영국의 축구 전문가들은 모레노가 즉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지 않고 맨유 측에 패널티 킥이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 대해 여전히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UEFA는 이 경기의 주심이었던 니콜라 리졸리(이탈리아)가 모레노의 살인적 태클에 대해 경고를 주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별 다른 검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