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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 망둥이 튀김 <사진=KBS '한국인의 밥상' 캡처> |
17일 오후 방송하는 KBS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귀한 선물 짱뚱어와 망둥이로 가득한 벌교 갯벌을 찾아간다.
이날 ‘한국인의 밥상’이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청정갯벌을 간직한 벌교의 두무포마을이다. 아버지 때부터 40년 넘게 짱뚱어를 잡아온 이화중·이화성 형제가 주인공. 7m 넘는 낚싯대를 사용해 일명 ‘훌치기낚시’로 잡는 짱뚱어는 이 마을 사람들의 주요 수입원이었다.
형제가 잡은 짱뚱어는 버릴 것이 없다. 짱뚱어의 생명이라는 애(간)로 구운 짱뚱어애구이는 술안주로 제격이다. 방아잎을 넣어 얼큰하게 끓인 짱뚱어탕은 온가족 든든한 보양식이다.
또 ‘한국인의 밥상’은 80세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오순도순 살아가는 영등리의 전성휴·홍덕예 부부를 만난다. 전성휴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짱뚱어 잡는데 선수였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갯벌에 나가지는 못하지만, 그 시절에 대한 기억만은 또렷하다. 특히 이들은 안주 겸 해장국으로 그만인 짱뚱어전골과 어린 시절부터 먹어온 대갱이(개소겡)무침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이날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벌교 호산마을의 초가을을 밥상을 공개한다. 고들빼기 수확이 한창인 이곳에서는 쌉싸름한 향과 맛이 좋은 고들빼기김치가 인기다. 다진 망둥이와 양념장을 넣고 비벼 만든 망둥이회다진양념, 장아찌, 말린망둥이국과 망둥이전 등 벌교가 자랑하는 신선한 밥상을 만날 수 있다. 17일 오후 7시30분 방송.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