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
손흥민, 18일 유로파리그 데뷔전서 최전방 공격수 유력
[뉴스핌=김용석 기자]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데뷔전에 출격, 최전방 공격수로의 기용이 예상되고 있다.
손흥민은 18일 새벽 4시 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리는 2015~2016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예선 1차전 아제르바이잔 챔피언 카라바크와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유로파리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보다는 한 단계 낮은 유럽 축구 클럽 대항전으로, 손흥민이 이 무대에서 뛰는 것은 처음이다.
카라바크는 사상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팀을 만나게 돼 팀 뿐 아니라 아제르바이잔 축구 팬들이 매우 들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달리 홈에서 약체를 맞는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아직 프리미어리그에 적응 중인 손흥민, 알리 등의 신입 선수를 주축으로 한 다른 전략을 시험해 볼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축구 분석 사이트에서는 특히 지난 선덜랜드 전 데뷔 후 다소 엇갈리는 평가를 받은 손흥민을 해리 케인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하고 타운센드, 알리, 프리차드가 전방 미드필드 라인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축구에서 중요한 건 결과다. 결과가 좋으면 모든 게 좋은 거고 결과가 나쁘면 모두 다 잘못한 것이다. 이게 축구다. 나는 매 경기마다 경기를 이길 수 있는 최상의 팀을 꾸린다”며 이 경기를 결코 가볍게 보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또한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원톱 해리 케인은 지난 시즌에도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바로 유로파 리그를 계기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의 출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한편 카라바크 구르반 카바노프 감독은 “우리는 오늘 생애 최고의 경기를 펼칠 것이다. 모두 열정적으로 아제르바이잔 축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다졌다.
또 카라바크 감독은 “토트넘 감독은 스페인에서도 일한 적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이므로 토트넘이 영국 정통 축구라기 보다는 영국과 스페인이 혼합된 스타일의 플레이를 선보인다고 생각한다”며 승부보다는 토트넘과의 경기 자체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