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사람들 2015` 에서는 여의도에서 발생한 묻지마 범죄 편이 소개된다. <사진=MBC `경찰청사람들 2015` 방송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경찰청사람들 2015'에서는 묻지마 범죄자들의 심리를 알아본다.
17일 방송되는 MBC '경찰청사람들 2015'의 '사건VS사건' 에서는 여의도 묻지마 범죄 편이 전파를 탄다.
22년이란 시간을 뛰어넘는 평행이론 같은 두 사건이 있다. 1991년의 김 씨 그리고 2012년의 김 씨 두 청년은 여의도 한복판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들을 살해하려 했다.
1991년 10월 어느 토요일, 21세 청년 김 씨는 훔친 차를 몰고 여의도 광장으로 향했고, 그 곳에는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주말 오후를 즐기고 있었다.
김 씨는 차로 바리케이트를 밀고 놀고 있던 시민들을 향해 100km로 돌진해 자전거를 타던 어린이 2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미처 피하지 못한 21명의 시민들이 중상을 입었다.
이로부터 22년이 지난 2012년 8월, 30세 김 모 씨가 칼 두 자루를 품고 여의도 한복판으로 향했다. 전 직장 동료 김 씨와 조 씨를 수차례 찌른 후 지나가는 행인 안 씨와 김 씨에게도 칼을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1991년 사건의 피의자 김씨는 "광장의 사람들이 행복해 보여서"라며 광란의 질주를 했다고 진술했고, 2012년 사건의 피의자 김 씨는 "그냥 나만 죽기 억울해서" 칼을 휘둘렀다고 밝혀 당시 시민들을 충격케했다.
이에 법원은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1991년 사건의 김 씨에게는 사형(1997년 사형 집행)을 2012년 사건의 김 씨에겐 14년 형을 선고했다.
한편 17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되는 MBC '경찰청사람들 2015'에서는 여의도 묻지마 범죄 재조명과 더불어 평범한 사람들이 범죄에 빠지는 과정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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