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맥주업계 나라경제와 닮은 꼴, 성장 급브레이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생산 이익 후퇴, 외산 맥주 점유율은 확대

[편집자주] 이 기사는 9월 16일 17시 42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맥주업계가 국가경제와 마찬가지로 고속성장구간을 지나 ‘중저속 성장’의 ‘신창타이(新常態)’에 진입했다. 경기 성장 둔화로 인한 소비 감소·상품 획일화 등으로 생산량 및 순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외자 브랜드의 공세까지 거세지며 중국 대형 맥주 제조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 성장 급격히 둔화, 생산량 14개월 연속↓

중국 맥주업계는 지난 20년간 빠른 성장세를 구가해왔으나 2014년 이후 성장세가 크게 꺾인 모습이다.

먼저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맥주 생산량은 동기대비 6.2% 감소한 2457만kl로 집계됐다.

중국 매일경제신문(中國每日經濟新聞)이 인용한 업계 데이터에서도, 올 1-7월 중국의 맥주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6.5% 감소한 2974만7900kl로 나타났다. 특히 7월 생산량은 524만300kl로, 동기대비 감소폭이 8%에 달했다.

월별로는 14개월째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맥주 생산량이 수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다.

생산량 감소는 판매 부진으로 인한 이윤 감소를 의미하기도 한다. 실제로 중국 주요 맥주 업체들은 다소 초라한 상반기 실적 보고서를 내놨다.

‘양고치 앤 칭다오’라는 유행어로 한국에서도 이미 친숙한 칭다오(靑圖)맥주. 그러나 제남일보(濟南日報)가 인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칭다오 맥주의 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5.26% 줄어든 160억6700만 위안으로 집계됐고, 순이익은 무려 14.66%나 감소한 11억9900만 위안에 그쳤다 .

칭다오 맥주와 함께 중국 본토 브랜드로서 ‘3강(强)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옌징(燕京)맥주와 쉐화(雪花)맥주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옌징의 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동기대비 9.28% 감소하며 70억3800만 위안을 기록했고, 쉐화맥주의 상반기 판매량은 동기대비 0.8% 줄어든 624만9000만l로 집계됐다.

맥주업계 전문가 팡강(方剛)은 “20년간의 빠른 성장 이후 중국 국내 맥주 소비량이 정점에 달했고, 이에 따라 앞으로는 생산량이 마이너스 혹은 낮은 자릿수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주류협회 맥주업분회 허융(何勇) 의장은 “향후 3-5년은 중국 맥주업계 소비가 다소 늘어날 수 있겠지만 과거와 같은 높은 성장률이나 수년 연속 성장률 유지 같은 상황은 더 이상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소비자 눈높이 달라져, 제품 경쟁력 강화가 관건

최근 중국 내 맥주 생산량이 감소한 데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거시경제 둔화로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이 맥주업계에 타격을 주었고, 더불어 기후변화로 비가 자주 온 것 또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허융 의장은 “인구 고령화와 최근의 경기침체, 음주운전 단속 강화 등도 맥주 소비 감소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며 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 맥주업체의 생산량 및 이익 감소를 불러온 가장 중요한 원인은 상품 획일화 및 혁신 부족으로 소비자들의 로컬 브랜드 맥주 선호도가 낮아진 데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맥주에 대한 소비자 요구는 높아지고 있는 반면, 가격 경쟁만 벌이고 있는 로컬 업체들이 제품 개발은 등한시하면서 시장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중국질량협회(中國質量協會)와 소비자위원회(用戶委員會)가 공동 실시한 2015년 전국 맥주업계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은 맥주 소비에 있어 특정 브랜드보다 맥주 자체의 맛과 향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16개 맥주 브랜드를 선정, 중국 전국 29개 도시에서 전화 및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맥주 구입 시 브랜드에 구애 받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5%를 차지했고, “선호 브랜드가 있긴 하지만 충성도가 높은 것은 아니다”고 말한 응답자는 45%를 차지했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 수록 맥주의 맛과 향·목 넘김 등 구체적 조건을 까다롭게 평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탁월소비자만족도평가센터(卓越用戶滿意度測評中心) 연구 결과에서도 중국의 맥주시장은 종전의 ‘양적 성장’ 단계에서 ‘질적 성장’ 단계로의 전환 중에 있으며, 맥주의 차별화·저알콜·고급화가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낙후한 브랜드 관리·생산 코스트에 대한 통제력 약화 등도 중국 로컬 맥주의 약점 중 하나다.

유명 맥주업체인 AB인베브(ABInBev) 아태지역 원자재 구매 담당 샤오가오추(肖高求) 총감은 “중국 맥주업계는 연평균 400만t 가량의 보리를 필요로 하지만 중국의 보리 생산량은 이에 훨씬 못 미쳐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비싼 수입산 원자재 때문에 생산 단가가 비싸지고, 가격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맛이나 기술 혁신 등은 상대적으로 간과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관해 칭다오맥주 한 관계자는 “칭다오맥주는 최근 제품 품질 제고 및 상품 다양화·차별화를 위해 투자를 늘리면서 고급 맥주를 다수 출시했다”며 “제조 기술 개발 등을 통해 맥주 업계 소비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中 맥주 시장 외자 브랜드 점유율 75% 육박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고전을 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해외 유명 맥주 제조업체들은 중국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맛의 혁신은 물론, 판매 루트 다양화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중국 북경상보(北京商報)가 인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0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전세계 최대 맥주 소비시장으로 부상한 가운데 시장의 75%는 버드와이저·하이네켄·칼스버그 등 해외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고, 중국 로컬 기업의 점유율은 2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수입맥주 판매량은 2011년 5000만kl에서 2013년 16만 kl로 급증했다.

중국 내 독일 맥주 총판업체의 한 관계자는 “기존에는 수입 맥주 가격이 비쌌으나 최근 무관세 혜택이 적용되면서 가격이 더 이상 예전만큼 높지 않다”며 “심지어 중국 국내 제조업체가 생산하는 고급 맥주보다도 저렴해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식품상무연구원 주단펑(朱丹蓬)은 “중국 국내 맥주 소비자들의 차별화·맞춤화 주문이 커지고 있는 것은 수입맥주들이 중국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