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바이주 종목 바닥매수 나설때' 中 증권기관

기사입력 : 2015년05월15일 11:31

최종수정 : 2015년05월15일 11:31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강력한 반부패 사정바람에 주춤했던 바이주(白酒) 업계가 최근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2년여의 조정기를 거친 바이주 종목이 향후 오름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투자 전문기관들은 분석한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에 따르면, 상장 바이주 기업들이 1분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귀주모태(貴州茅臺, 600519.SH)·오량액(五糧液, 000858.SZ)·양하고빈(洋河股份, 002304.SZ)·루저오라오자오(瀘州老窖, 000568.SZ) 등 주요 업체들의 영업수익이 증가했고, 1분기 순이익이 평균 10-25%씩 증가하는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기관들은 증시가 활황장을 연출함에 따라 지난 2년여간 바닥세를 면치 못하던 바이주 섹터가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한다.

바이주 시장 전문가인 왕핑(王平)은 “2년간의 조정기를 거치며 바이주 업계의 버블이 꺼졌고 재고도 충분하게 소화됨과 동시에 특히’삼공소비(三公消費, 공무용 접대비·관용차량 경비·해외 출장 경비)’ 제한 등이 고급 바이주 수요에 미치는 영향도 거의 사라졌다”며 “향후 주민소득과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개인 소비가 바이주 업계의 반등을 지원, 바이주 업계 실적 개선의 터닝포인트가 도래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광대증권에 따르면, 2013년 삼공소비 제한 후 정부 등 기관의 모태주 소비는 전년대비 약 70% 급감한 반면, 대중소비는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왕핑은 “현재 바이주 종목의 평균 주가가 최근 5년래 최저 수준이고, 주가수익배율 또한 모든 업계에 비해 낮은 상황임을 고려할 때 향후 상승공간이 충분하다”며 “가치투자와 장기투자의 좋은 타겟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국유기업 개혁 의지와 인터넷 개조 및 업그레이드 등도 바이주 섹터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국유기업 개혁 방안 출범이 임박한 상황에서 제도 혁신에 따라 국유기업의 운영효율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정부 색깔이 짙은 바이주 기업의 효율성도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증권보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13개 바이주 기업 중 11개 기업의 지배주주가 지방정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주요 바이주 브랜드의 국유기업 개혁 동참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또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온라인투오프라인(O2O) 등의 발전으로 바이주 업체들의 온라인 채널 강화가 향후 업계 업그레이드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주의 온라인 판매량 증가율은 108%에 달했으며, 전체 판매 규모는 오프라인 판매량의 3분의 1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신증권(中信證券)과 신만굉원(申萬宏源)·은하증권(銀河證券) 등 다수 증권사들은 모두 바이주 종목의 향후 향방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내렸고, 서남증권(西南證券)은 “올 3분기 바이주 업계의 최고 성수기가 기대되는 만큼 2분기가 바이주 종목에 투자할 최적기”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