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명불허전’ 기아차 스포티지...사전계약 5천대 넘어

기사입력 : 2015년09월15일 14:59

최종수정 : 2015년09월15일 15:06

3900억원 들여 5년 만에 출시…안전성·편의성 등 기본기 ‘탄탄’

[뉴스핌=김기락 기자] 기아자동차 ‘The SUV, 스포티지’가 사전계약 5000대를 돌파하면서, 수입 경쟁차종으로 꼽히는 폭스바겐 티구안을 위협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스포티지는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불릴 만큼, 시장의 기대를 모으는 신차다. 티구안 역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르며 인기를 받아왔다. 한 마디로 ‘센 놈’끼리 붙는 것이다.

 ◆ 올해 3만대, 내년부터 6만대 판매

기아차는 15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신형 스포티지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신형 스포티지는 기아차가 44개월 동안 총 39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야심작으로, 기존 3세대 모델 출시 후 5년만에 돌아왔다.

특히 기아차 SUV의 상징인 남성스러운 과감한 디자인을 비롯해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수입차에 견줄 만한 편의성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판매 목표를 올해 3만대, 내년부터 6만대로 세웠다. 이날 선보인 스포티지는 2.0 디젤 단일모델로, 지난 2일 사전 계약 시작한 후 영업일수 기준 9일만에 5000대를 넘을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이날 “스포티지는 기아차의 상품, 품질 등 모든 역량이 총동원된 최대 기대작”이라며 “도심형 SUV의 효시로서 1세대부터 꾸준하게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많은 자동차 업계가 벤치마킹 해온 세계 SUV 역사상 큰 의미가 있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스포티지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SUV와 경쟁한다. 수입차로는 티구안과 혼다 CR-V가 경쟁 차종으로 꼽히고 있다. 기아차는 앞서 열린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도 티구안과 CR-V를 스포티지의 라이벌로 지목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스포티지 최대 장점은 기본기..티구안과 ‘박빙’

스포티지의 최대 장점은 기본기다. 스포티지는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기존 18%에서 51%로 높이고,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달았다. 주행 중 정지 시 자동으로 시동을 끄고, 재출발하면 시동을 켜는 공회전제한장치(ISG), 경사로 저속주행장치(DBC) 등을 기본 모델부터 장착했다.

또 최고급 모델인 노블레스 스페셜은 ▲선행차량 급정지 등 전방추돌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 ▲사각지대 차량 또는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보해주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방향 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 이탈 시 경고해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사전계약 결과, 스포티지 중고급 모델인 노블레스 트림(2601만원)이 40%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스포티지가 안전성과 편의성 등 기본기를 갖춘 만큼, 판매 증가를 확실시 하고 있다. 

티구안은 수입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지난 2008년 국내 첫 선을 보인 후 줄곧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켜왔다. 때문에 수입차 업계와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올들어 8월까지 티구안은 6069대 판매됐다.

스포티지와 티구안은 준중형급 SUV라는 점에서 경쟁 관계다. 두 차종 모두 2.0ℓ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변속기는 스포티지가 6단 자동, 티구안은 7단 더블클러치(DSG)를 탑재했다.

크기는 스포티지가 약간 더 크다. 길이는 50mm, 폭은 45mm 차이지만, 차체 높이는 스포티지가 낮아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앞바퀴와 뒷바퀴의 거리인 축거도 스포티지가 66mm 길어 실내 공간에서 유리하다.

스포티지는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 디젤 엔진을 적용했으나 티구안은 유로5다. 엔진 성능 면에서 두 차의 차이가 더 벌어진다. 최고출력은 스포티지가 186마력/4000rpm, 티구안은 150마력/3500~4000rpm이다.

공인 연비는 같은 4륜구동 기준으로, 스포티지가 12.8km/ℓ로, 티구안의 12.7km/ℓ 대비 근소하게 높다. 판매 가격은 스포티지는 2340만~2842만원(6단 자동변속기), 티구안은 3860만~4880만원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티구안이 출시된지 오래된 만큼, 스포티지 신차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신형 티구안이 이번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이는 만큼, 내년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SUV에 강점을 지닌 기아차가 디자인과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한 만큼, 하반기 소형 SUV 경쟁이 더 달아오를 것”이라며 “티구안 외에 CR-V, 닛산 캐시카이 등 쟁쟁한 수입차가 이 시장에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