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에 이어 2번째로 골형성단백질 BMP2 시판중
[편집자] 이 기사는 9월15일 오전11시28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김양섭 기자] 근골격계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동등생물의약품) 전문기업인 셀루메드가 셀트리온에 바이오시밀러 공급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금융투자업계 및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루메드는 최근 셀트리온에 바이오시밀러를 공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다만 구체적인 제품과 규모, 시기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심영복 셀루메드 대표는 최근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셀트리온에 공급 논의가 진행중이냐'는 질문에 "논의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언급했다.
'공급 여부가 언제 결정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도 그는 "그런 얘기를 하기는 좀 그렇고, 내부적으로 확정되면 그 때 발표를 할 것"이라면서 "그런(언제 결정될지) 자체를 얘기하는게 다 공시위반"이라면서 조심스러워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관련 심 대표는 "우리가 2006년부터 꾸준히 관련사업을 해오고 있는데, 아직 대량 배양 부분은 시설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서 "시너지가 있는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가져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셀루메드는 생체재료 및 바이오시밀러 등을 원료로 삼아 의료기기 제품을 개발하는 근골격계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판매허가를 받은 신규 제품이 매출 증가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판매허가를 받은 제품은 재조합골형성단백질인 BMP2다. BMP2는 세계에서 화이자에 이어 두 번째, 국내에서 최초로 승인 받은 동물세포 유래 골형성단백질 함유 바이오시밀러다. 특히, 척추 및 치아손상 등 골 결손 부위에 주입할 경우 골유합 속도를 앞당겨 주는 작용을 한다. 셀루메드는 지난 2013년 5월 식품의약처 품목허가와 지난해 6월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판매허가를 통해 재조합골형성단백질인BMP2의 판매에 나서고 있다.
회사측은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관련 "재조합 인간 골 형성 단백질을 원료 의약품으로 판매를 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직접 원료를 이용해 제품화 개발을 하는 것에 주력함은 물론, 그와 별개로 원료를 공급하는 원료의약품 공급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셀루메드는 지난해 매출 207억원, 영업손실 107억원, 당기순손실 153억원을 냈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100억원, 영업이익 2억원, 당기순손실 8억원을 냈다. 주가는 올해초부터 가파르게 올라 4월에 고점을 찍은 뒤 수개월 박스권에 머물렀다. 지난 달 시장 급락과 맞물려 2980원(8월 21일 장중 저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최근 회복추세를 보여 4000원대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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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루메드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키움증권HTS>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