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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기업, 대외 악재에 '끙끙'…38%가 수익 못내 - CLSA

기사입력 : 2015년09월14일 10:59

최종수정 : 2015년09월14일 10:59

신흥국 경기둔화·미국 금리인상 우려 고조

[뉴스핌=배효진 기자] 신흥국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아시아 기업들이 신음하고 있다.
크레디리요네증권 로고 <출처=CLSA>


최근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250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8%가 투자한 만큼 수익을 올리지 못하며 주주가치를 훼손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CLSA는 "투자로 증발한 현금은 13%로 3년래 최고 수준이었으며 응답자의 5분의 1은 주주배당을 위해 돈을 차입했다"며 이들 기업의 재무건전성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고 진단했다.

CLSA의 데쉬 페라무네틸레케 마이크로 전략 헤드는 "아시아 기업들은 수익보다 성장세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금리가 오르는 것은 이들이 원치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결과, 재정 부실과 회계 문제로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중단된 기업은 지난해 두 배 가량 늘었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이거나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실제로 거래가 중단된 기업들은 20개였으며 이들 기업의 주가는 거래가 중단되기 전까지 3년간 평균 80% 가까이 빠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재무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진 기업들 대다수는 최근 3년간 자본지출 증가세가 매출 증가세를 앞질렀으며 매출과 관련된 부도어음도 많은 상황이었다. 잉여현금흐름도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CLSA는 "지금과 같이 낮은 수익률 시대에 회계 문제는 다른 모든 고려사항들을 뒤덮는 중대한 이슈"라고 강조했다.

한편, CLSA의 대주주는 중국 씨틱증권으로 이들은 최근 급격한 상하이 증권시장 혼란 이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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