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어릿광대' 김동욱·'피타고라스' 김영철·'우리의 소리' 서두원·'마수리' 성태 탈락…'나비부인'·'상남자'·'연필'·'커피' 승리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복면가왕' 12대 가왕에 도전한 '복면가왕 어릿광대' 김동욱, '피타고라스' 김영철, '우리의 소리' 서두원, '마수리' 성태가 탈락했다. '복면가왕 나비부인', '상남자', '연필', '커피'는 2라운드에 진출해 12대 가왕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12대 가왕 결정전 1라운드에서 남자만 4명이 탈락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첫 번째로 진행된 대결은 '금은방 나비부인'과 '광대승천 어릿광대'로, 두 사람은 정태우와 장나라의 '비 해피(Be Happy)'를 열창했다. 탈락자는 '복면가왕 어릿광대'로 '나비부인'에 단 5표 차로 패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복면가왕 어릿광대'의 정체는 바로 12년차 배우 김동욱이었다. 故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솔로곡으로 선택한 김동욱은 풍부한 감성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복면가왕 어릿광대' 김동욱은 "예능 나가면 시키는 것 다했지만 편집이 됐다. 자신감을 잃었는데 '복면가왕'을 통해 자신감을 찾고 싶다"며 "노래하는 모습만 보여줄 수 있는 게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상남자 터프가이'와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조성모의 '너의 곁으로' 무대를 꾸몄다. 그러나 얼굴을 공개하기 전부터 '복면가왕 피타고라스'는 개그맨 김영철로 점쳐졌고 결국 '상남자'에 패해 탈락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일어났다.
'복면가왕 피타고라스' 김영철은 자신의 존재를 숨기려 애썼지만, 특유의 미성과 포즈 탓에 들키고 말았다. 연예인 평가단의 짖궂은 성대모사 요구에 결국 익살스럽게 보아 춤과 성대모사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복면가왕 피타고라스' 김영철은 "개그맨도 대중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세 번째는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와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가 1990년대 히트곡 미스터투(Mr.2)의 '하얀 겨울'을 열창했다. 조화로운 하모니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던 두 사람 중 '복면가왕 우리의 소리'가 '연필'에 패해 탈락자로 선정됐다.
'복면가왕 우리의 소리' 정체는 바로 격투기 선수 서두원이었다. 서두원은 그동안 '복면가왕' 출연을 고사한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병환으로 병원에 계셔서 거절했다"며 "두 달 전에 돌아가셨는데, 격투기 시합은 안 보시려고 했지만 예능 프로그램 나오는 걸 좋아하셨다"라고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수리수리 마수리'와 '아이 러브 커피'가 에스엠 더 발라드(SM The Ballad)'의 '숨소리'를 열창했다. '복면가왕 커피'와 '마수리'는 뛰어난 실력으로 환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특히 김현철은 "이번 무대에서 뽑힌 가수가 가왕까지 갈 것"이라고 극찬했다.
'복면가왕 마수리'는 박빙의 승부 끝에 '커피'에 단 1표 차로 아쉽게 탈락했다. '복면가왕 마수리'는 '신촌을 못가'의 포스트맨 성태였다. '복면가왕 마수리' 성태는 "즐겨보던 프로그램에 출연해 영광이다"라며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해 방송 활동을 안 했었는데 그런 오해를 깨고자 출연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라운드 대결에서 승리한 복면가왕 '금은방 나비부인' '상남자 터프가이'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아이 러브 커피'는 2라운드 대결을 거쳐 '네가 가라 하와이'에 도전해 12대 가왕을 노린다.
MBC '일밤-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