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성난 변호사’에서 변호성을 연기한 배우 이선균 <사진=CJ엔터테인먼트> |
이선균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성난 변호사’(제작 CJ엔터테인먼트·빛나는제국,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극중 스타일에 신경을 쓴 이유를 밝혔다.
이날 이선균은 극중 변호사라는 직업에도 불구, 선글라스·타이트한 슈트·스니커즈·백팩 등 자유로운 복장을 한 것과 관련, “저랑 감독님의 생각이었다. 저희가 리얼리티를 추가하는 게 아니었다. 감독님이 재미를 추구하시는 분”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 친구 중에 검사 친구가 있어서 물어봤다. 어느 정도까지 허용이 되느냐고. 그랬더니 규칙 같은 건 없는데 너무 (편하면) 위에서 싫어한다고 하더라. 그리고 믿음의 문제라고 했다. ‘니가 의뢰인이면 날라리 같은 변호사한테 맡기겠니?’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그는 “단정하고 멋 부린 변호사는 있었는데 포인트를 주고 싶었다. 물론 이런 변호사가 없겠지만 보다 보니 조금 더 갈 걸 싶더라. 우연히 시상식 빅뱅을 봤는데 그렇게 갈 걸 했나 싶었다. 아마 감독님은 그런 스타일을 원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선균이 직접 절제했다고. 이선균은 “참자 싶었다. 내가 그런다고 빅뱅이 되려는 건 아니지 않으냐. 근데 제가 얼마 전에 앨범을 봤던데 고1 수학여행 갔을 때 불국사 앞에서 찍은 사진이랑 비슷하더라. 교복이 정장으로 바뀐 거 빼고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성난 변호사’는 용의자만 있을 뿐 시체도 증거도 없는 살인 사건, 승소 확률 100%의 순간 시작된 반전에 자존심 짓밟힌 에이스 변호사가 벌이는 통쾌한 반격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0월8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