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산사나이 최황호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157번째 자연인 최황호 씨를 소개한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의 157번째 주인공 최황호(65)씨는 깊은 산 속에 살며 흑염소와 닭들을 키우며 살고 있다.
자연인 최황호 씨는 고요한 산속에 자리잡은 낡은 사찰 옆 아늑한 한옥 한 채에서 지내고 있다. 그의 보금자리 옆에 사찰이 있는 이유는 아버지가 스님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스님이었던 아버지와 함께 중학생 때까지 사찰에서 자랐다고 밝혔다.
최황호 씨는 이후 30년 가까이 도시에서 살다 10년 전 고향 산골로 돌아왔다. 백화점 임원까지 지내며 승승장구 했으나 불특정 다수를 향한 감정 노동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인내심에 한계를 느껴 그 길로 모두 떠나고 텅 빈 고향 산골로 돌아와 산 사나이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황호 씨는 어린 시절 미처 깨닫지 못한 스님이었던 아버지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매일 천천히, 느리게 가는 인생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매일 산으로 출근해 영지버섯, 우슬 등 귀한 약초를 캐고, 특급수에서만 자라는 민물새우와 다슬기를 잡는다. 그는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의 순리대로 물처럼 바람처럼 하루하루 지내며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깨닫게 됐다고 말한다.
한편, 최황호 씨의 무위자연 인생 이야기는 9일 밤 9시50분에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