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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금 ]'주식 마켓팅에 나선' 중국 중앙은행장

기사입력 : 2015년09월08일 16:58

최종수정 : 2015년09월10일 17:46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증시 조정은 이미 일단락됐다.'
 
지난 6일 터키 G20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서  중국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행장(사진)은   "8월 11일 위안화 평가절하 및 환율결정 메카니즘 개혁후 위안화 환율은 안정추세에 있다"고 밝힌 뒤 중국의 주가가  현재  바닥권에 와 있다는 뉘앙스로 이렇게 말했다. 해석하기에 따라 중국 주식을 사라는 것과  크게 다를게 없는 얘기다.    

증시 프로모션이나 마찬가지인 이 발언은 한 나라 통화정책의 수장인 중앙은행장의 입에서는 여간해서 나올 얘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중국 자본시장 안팎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증시 일각에서는 저우행장의 이 발언을 놓고 시장부양을 위해 얼마든지 자금을 쏟아붙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는 기대섞인 해석을 내놨다. 



실제로 인민은행은 8월 25일 금리와 지준율 인하를 신호탄으로,  역RP와 PSL SLO 등 지속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취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당장 9월 8일에도 역RP 행사를 통해 1500억위안의 자금을 공급했다.  리커창 총리는 위안화의 추가적인 절하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음으로써 시장과 투자자들의 심리를 다독였다.  당국의 노력에힘입어 8월  27일 상하이지수는 5.34% 일시적으로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투자심리가 워낙 꽁꽁 얼어붙었던 관계로  이후 시장에서는  좀체 시원스런 반등 시도가 나타나지 않았다.  중국증시는 지난 8월 11일 위안화 절하 및 환율 결정시스템 개혁 이후  위안화 환율 추이에 큰 영향을 받는 분위기다. 위안화 환율이 불안해지면 A주와 부동산 등 위안화 자산가치가 급락하고 금융체계 전체가 위협받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시점에서 제기된 저우 행장의 '증시 조정 일단락' 론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려는 목적에서 나온 다분히 의도된 발언이라는 분석이 시장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의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8일 "중국 주가가 불마켓을 향하는 거시 조건에는 여전히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며 "중국 증시에 부족한 것은 돈이 아니라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라고 얘기했다. 

중국의 상당수 기관과 일반 투자가들은  '단기 관망, 장기 매수'의 투자 태도를 취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2800포인트~32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보고  이 구간대에서 저점에 매입해 고점에 파는 투자 패턴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믈론 일부 공모펀드중에는  2800포인트선이 재차 위협받을 수 있다고 보는 세력도 있다.  

이에 대해 흥업증권 수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9월에 상하이지수가 다시 직전 저점(2850포인트) 아래로 빠질 가능성은 낮지만 당장 이렇다할 반등 여지도 없어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전략가는 다만 주가가 재정 통화 완화의 효력이 나타나면서  10월 이후에는 30%(1000 포인트)가까운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며 그 시기는 10월로 예정된 공산당 18기 5중전회 또는 12월 초 중앙경제공작회의 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중국증시의 불마켓을 견인한 후 폭락장의 화근으로 지목된 불법 장외 신용융자 정리가 거의 일단락됐고,  장내 신용 대주 잔액도 상하이 선전 두시장을 합쳐 1조위안 이하대로 뚝 떨어지면서 증시의 레버리지 리스크도 크게 해소됐다.  레버리지 감소가 비록 증시침체와 주가하락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향후 시장 상황이 안정될 것이라는 점에서는 호재로  여겨지고 있다.     

상하이지수는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의 'A주 조정 일단락' 발언이 나온 후 이틀뒤인 8일  모처럼  2.92% 의 시원스런 상승세를 보이며 3170.45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6월 12일 5166.35포인트 고점을 찍은후 A주 폭락장의 세차례 반등 시도가 모두 좌절된 점을 감안할때 증시 앞날은 여전히 낙관할 수 없는 상황.  저우행장의 'A주 프로모션'이 중국 증시의 불확실성을 걷어내는데 얼마만한 효과를 발휘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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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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