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中 외환보유액 '뜨거운 감자' 왜?

기사입력 : 2015년09월05일 04:03

최종수정 : 2015년09월05일 04: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글로벌 투자자 '촉각' 잠재 리스크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발 충격이 온전하게 가시지 않은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의 외환보유액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외환보유액이 지난 6월 증시 대폭락 이후 급격하게 감소, 이 같은 추이가 지속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이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경고다.

중국인민은행[출처=신화/뉴시스]
지난해 6월 약 4조달러에 달했던 중국 외환보유액은 최근 1년 사이 대폭 감소, 지난 7월 말 기준 3조650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7월 한 달 사이 감소폭이 425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외환보유액이 전례 없는 속도로 떨어지는 것은 중국 정부가 증시 폭락에 따른 자본 이탈 및 위안화 하락에 대한 방어에 나선 결과다.

바클레이즈는 4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중국 인민은행이 외환시장 개입을 지난 7월 500억달러에서 8월 1220억달러로 대폭 확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속도로 외환시장 개입을 지속할 경우 지난 6월과 12월 사이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14% 급감할 것이라고 바클레이즈는 내다봤다.

이와 별도로 라보뱅크 인터내셔널은 지난 8월 몇 주일 동안 중국 정부가 2000억달러 규모의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노무라는 8월 중국 환시 개입 규모를 1700억달러로 파악된다고 밝히고, 월간 기준으로 전례 없는 카드를 꺼내든 셈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1일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반응이 중국 정부 입장에서 상당한 ‘서프라이즈’였고, 예기치 못한 충격을 진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평가절하가 공격적인 위안화 매도를 불러일으키면서 중국의 시장 개입을 부채질했다는 것.

하지만 위안화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비관적이다. 외환시장의 전략가들은 위안화 가치가 앞으로 6개월 사이 2%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비관론자들은 달러/위안 환율이 최근 6.35위안 선에서 12개월 후 6.80위안까지 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안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중국 인민은행의 환시 개입이 이어지면서 외환보유액이 추가로 방출될 것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저울질 하는 상황에 투자자들 사이에 위안화 약세 전망이 우세한 경우 중국 금융시장에서 국내외 자본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월가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시장 개입에 따른 금융시장 왜곡과 잠재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투자 보고서에서 “중국 환시개입에 따른 결과를 감안할 때 앞으로 외환보유액이 얼마나 더 줄어들 것인가에 시선을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보다 심각한 문제는 환시 개입이 효과를 내지 못할 경우다. 중국 정부가 공격적인 개입에서 발을 빼고 위안화 하락을 용인할 경우 최근 수개월 사이 주식부터 원자재까지 글로벌 자산시장에 나타난 도미노 폭락이 또 한 차례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지구촌 경제 전반에 디스인플레이션 및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고조될 것으로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