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신용잔고 감소로 주가가 반등할 경우 상승 탄력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용잔고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와 코스닥과 연관성이 컸다"며 "지난달 주가 하락시기에 중소형주 중 연초 대비 신용잔고가 많이 증가한 종목의 낙폭이 더 컸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장 신용잔고는 지난 7월 말 3조9000원에서 현재 3조1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코스닥의 경우 현재 3조2800억원이다. 연초 이후 한때 4조1000억원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하 연구원은 "신용잔고 레벨이 지수 상승과 하락에 선행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주가가 상승하면 신용잔고도 증가하고 하락하면 감소하는 동행성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용잔고가 많이 감소한 코스닥 종목은 주가 반등시 그 탄력이 더 크다"며 "지난달 24일 기준 신용잔고가 연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감소한 종목은 하락 후 반등폭도 컸다"고 말했다.
코스피 중소형주지수 구성종목 중에서 주가가 반등한 종목들이 평균 9.92% 상승했다. 신용잔고가 75%이상 감소한 종목은 9.22% 반등해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반면 코스닥의 경우 반등한 종목들이 평균 9.01% 상승했고, 신용잔고가 50% 이상 감소한 종목은 11.87% 급등했다. 75% 이상 감소한 경우 13.75%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하 연구원은 코스피 중소형주지수 구성종목과 코스닥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 종목 중 신용잔고가 연평균 대비 25% 이상 감소했고,평균 거래량 대비 신용잔고수량의 비율이 50% 이하인 종목 중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30% 이하인 종목을 주목하라고 추천했다.
코스피는 아주캐피탈, 신세계인터내셔날, 아이마켓코리아, 광주신세계, YGPLUS, 신영증권 등 12개 종목이다.
코스닥에서는 리젠, STS반도체, 인선이엔티, 엑셈, 유진로봇 등 8개 종목이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