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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에 빠진 中 청년, 스타트업계 우상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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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스시대' 창업주 류차오 "팬덤 산업 향후 신성장동력"

[뉴스핌=이승환 기자] 한국 걸그룹 '소녀시대'  콘서트에 푹 빠졌던 31세 중국 청년 류차오는 중국 최고의 IT 게임 업체를 그만두길 잘했다고 확신했다. 스타에 열광하는 팬들, 즉 팬덤문화에서 새로운 창업 기회를 포착했기 때문이다.

'소녀시대'에 빨려드는 팬들의 열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류차오는 지난 2014년 동료들과 함께 스타 팬덤을 겨냥한 종합 서비스 업체 '펀스(粉絲 팬덤)시대'를 창업했다. 창업과 동시에 그는 회사의 몸집을 빠르게 키워나가며 단숨에 중국 스타트 업계의 '주목받는 신인'으로 부상했다. 

그는 최근 제일재경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소녀시대 콘서트 현장의 열기를 회상하며 "하나의 종교였다. 팬덤이 거대한 블루오션 산업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고 밝혔다.

펀스시대에 투자를 결정한 왕차오융 신중리(信中利) 사모펀드 총재는 "향후 10년, 중국 산업계는 '상품경제'에서 '체험경제'로 넘어가는 과도기가 될 것"이라며 "팬덤 문화는 체험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동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왕 총재는 30달러로 시작, 지금은 10억위안(1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며 바이두(百度), 화이슝디(華誼兄弟) 등을 증시에 상장시킨 '미다스의 손'으로 유명하다.

◆중국 역사상 가장 힘든 취업문을 뚫다

 

류차오 펀스시대 대표 <사진=바이두(百度)>
류차오가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것은 사실 창업보다는 그의 특이한 이력 때문이다.

지난 2011년 류차오는 중국 유명 게임업체 샨다게임즈(盛大遊戲)가 글로벌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개 채용 오디션에 참가해 우승을 거머줬다. 전세계에서 온 대학생들과 총 11개의 미션을 놓고 실력을 겨루는 치열한 경쟁이었다.

30만위안의 초봉, CEO 개인지도, 샨다게임즈 이사장 직함 등의 특혜가 오디션을 뚫고 입사한 류차오에게 주어졌다. 1년의 견습과정을 거친 직후 곧바로 중간 경영자로 고속승진할 수 있는 기회도 보장 돼 있었다.

그는 당시 샨다게임즈에서의 생활에 대해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무엇이든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학생에서 전문적인 직장인으로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매일 밤 11시까지 자발적으로 야근을 했던 것 같다. 1년의 견습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 기업인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차오는 샨다게임즈에 근무한는 3년동안 18개 프로젝트에 참여해 매니저 역할을 수행했다. 이중에는 미르의전설3, 파이널판타지14 등 샨다의 흥행작도 다수 포함돼 있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류차오는 3년간 2번의 사내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성과지표도 거의 매분기 목표치를 초과 달성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샨다게임즈에 입사하기 전까지 온라인게임에 일자무식이었던 그가 단 3년만에 이뤄 낸 성과다.

그러나 2014년 여름, 류차오는 파이널판타지14 출시 프로젝트를 끝으로 더 큰 배움의 기회를 찾아 샨다게임즈를 떠나게 된다.


◆'체험경제'의 원동력 팬덤산업

중국 투자업계의 신화 왕차오융은 모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학원생인 류차오를 처음 만난다.

샨다게임즈에서 나온 류차오는 왕차오융의 지원 속에서 새로운 창업 아이디어를 구상한다. 그와의 교류 과정에서 찾아낸 아이템이 바로 팬덤산업이었다.

왕차오융은 당시 그에게 "지난 10년 중국의 상품경제는 빠르게 발전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알리바바"라며 "향후 10년은 상품경제에서 '체험경제'로 넘어가는 시기로, 팬덤 문화가 그 원동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류차오가 펜덤 산업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것은 '소녀시대'의 콘서트 현장을 직접 경험하면서 부터다.

그는 당시 콘서트장의 열기를 회상하며 "마치 하나의 종교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공연이 한국어로 진행됐지만 팬들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행복하고 흥분된 표정이었다"며 "이처럼 독특하고 이해하기 힘든 역량이 한곳에 집중되면 엄청난 사회적 효과와 상업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확신했다"고 밝혔다.

류차오 2014년 팬덤 문화를 직접적으로 겨냥, 관련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벤처기업을 창업한다. 회사의 이름은 확신을 준 소녀시대에서 착안해 '펀스시대' 로 결정했다.

왕차오융으로부터 정식적으로 투자를 유치한 펀스시대는 기존의 대중문화 팬덤 관련 커뮤니티들을 빠르게 흡수하며 단숨에 180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펀스시대가 만든 펀스왕(粉絲網)  포털은 유명연예인의 팬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직접 생산한 스타 관련 정보를 팬들에게 직접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시사회, 팬미팅 등 다양한 팬덤 활동을 직접 진행하거나 후원사로 참여하며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펀스왕은 지난 6월5일 한국 예당미디어 산하의 ETN 채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한류문화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류차오의 지휘하에 펀스시대는 지금까지 펀스왕 팬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관련 두 종류의 앱을 출시한 상태다. 동시에 팬덤을 대상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포탈과, SNS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펀스시대는 현재 중국 IT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다양한 분야의 투자와 지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왕차오융 외에도 마오홍빙 패션기업 화이트칼라(白領) 회장, 류지런 뉴소프트(Neusoft, 東軟集團)회장,  촹쥔 Aigo(愛國者) 회장 등이 펀스시대에 대한 기대를 공식적으로 드러냈다.

중국 IT업계의 한 전문가는 "향후 광고모델을 결정하거나 출연자 섭외를 할 때, 펀스시대에 축적된 팬덤의 빅데이터가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 가치가 점점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의 또 다른 전문가도 "펀스시대를 통해 팬덤이 처음으로 규격화된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류차오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첫번째 제대로 된 팬덤 소셜 플랫폼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대중문화 팬덤을 시작으로 향후, 스포츠, 영화·음악, 기업 및 기업가 팬덤까지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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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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