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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제일모직과 합병 앞두고 기부금 11배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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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과 경영권 다툼 와중에 533억 기부..삼성전자보다 230억 더 기부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3일 오후 3시 25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삼성물산이 상반기 기부금 액수를 크게 늘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 회복이 더디고 하반기 해외사업 리스크(위험)가 높은 상황에서 기부금이 전년동기 대비 11배 급증했다. 특히 제일모직과 합병을 앞두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과 지분경쟁을 벌렸던 2분기 기부금이 급증해 다양한 억측을 낳고 있다.

3일 건설업계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물산은 563억3200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전년동기(45억3900만원)와 비교하면 1141% 급증한 것이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주주들에게 지급한 총배당금(759억원)의 74%에 해당된다.

<자료=금융감독원>
이같은 상반기 기부금 액수는 이를 외부에 공개한 지난 2011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65억900만원, 2012년 56억2500만원, 2013년 62억6600만원, 2014년 107억900만원을 기부했다. 

삼성물산의 상반기 기부금은 삼성그룹 계열사중 2위에 해당된다. 삼성전자의 1442억원에 이어 2번째다. 삼성생명(138억원), 삼성디스플레이(101억원), 삼성화재(56억원), 제일모직(40억원), 삼성SDI(22억원), 삼성SDS(18억원) 등보다 많다. 


삼성물산의 상반기 기부금은 다른 건설사에 비해서도 100배 이상 많다. 경쟁사들은 실적 부진과 미래 불확실성에 기부금을 줄이는 분위기다. 상반기 현대건설은 전년동기(45억4200만원) 대비 87% 줄어든 5억7000만원을 기부했다. 대림산업은 12억7700만원에서 63% 감소한 4억6500만원을 기부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대우건설은 20억9400만원에서 1억5900만원으로, SK건설은 67억5200만원에서 3억5400만원으로 각각 92%, 94% 줄였다.

삼성물산은 상반기 급증한 기부금에 대해 구체적인 내역 공개를 거부했다. 삼성문화재단과 산하협력기관, 공익재단 등에 기부했다고 밝힐 뿐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부금 내역을 모두 공개하긴 어렵지만 삼성문화재단, 공익기관 등에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을 한화에 매각하면서 직원들에게 지급된 위로금도 일부 기부금 항목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삼성문화재단측도 “기부금 내역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이 구체적인 기부처 공개를 거부하면서 다양한 억측이 나오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중심의 지배체제 개편을 위한 제일모직과 합병을 앞두고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기부를 늘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1분기 28억900만원에 불과한 기부금이 2분기 533억2400만원으로 급증하면서 이같은 분석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2분기는 제일모직과  합병이 숨가쁘게 진행된 시기다. 무엇보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 지분경쟁을 벌이면서 우호적 여론형성이 절실했다. 

또한 전년동기 대비 10배 이상 기부할 정도로 회사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도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삼성물산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244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2607억원) 대비 반토막 수준. 때문에 현금 유동성도 좋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다 해외수주 급감, 호주 ‘로이힐’ 손실 리스크 등으로 실적 개선을 장담하기 어렵다.


건설업계 회계팀 한 관계자는 “기부금 규모를 결정할 때 과거 내역과 올해 및 미래 실적 등을 고려한다”며 “상반기 실적부진과 하반기 실적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1년새 11배 넘게 기부금이 늘어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별기업의 실적보다 더 큰 ′판단기준′이 작용되지 않고서는 삼성물산의 기부금 급증을 이해하기 힘들다"며 “직원들에게 지급된 위로금을 회계상 기부금 항목에 넣었다는 것도 일반적이지 않은 행위”라고 덧붙였다. 

앞선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부금이 평년보다 크게 늘었지만 제일모직과 합병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 집행한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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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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