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구장서 승리 자축하는 한화 선수들.<사진=뉴시스> |
한화 5강 사수 뒤엔 '홈런 공장' 청주구장·역대 최다관중 있었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화와 KIA 양팀이 청주구장서 홈런 5개가 폭발, 화끈한 홈런쇼를 선사했다.이로써 한화는 전날까지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섰던 KIA를 1경기차로 앞서 5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1일 청주구장서 열린 KIA전서 폭스의 3점 홈런 등을 포함 홈런 3개를 작성했고 KIA는 2개를 때려냈다.
한화는 제이크 폭스가 좌중월 스리런 홈런(비거리 120m), 조인성이 좌월 솔로포(비거리 110m), 김회성이 좌중월 솔로홈런(비거리 115m)이 나왔다.
KIA는 브렛 필이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10m), KIA 신종길이 우중월 홈런(비거리 115m)을 날렸다. 신종길의 홈런을 제외하고는 모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다.
또 청주구장에서 누적 관중수 523,851명(57경기, 평균 관중 9,190명)을 달성, 팀 창단 이후 역대 최대 관중기록을 돌파하기도 했다.
올 시즌 청주구장에서 치른 4경기에서 나온 홈런은 15개. 지난 7월 14일 경기에서 나온 홈런 1개를 제외한 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4.67개씩 나왔다.
청주구장은 지난해까지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짧아 홈런이 유독 많이 나왔다. 이에 청주시는 총 10억원을 투입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중앙 펜스 거리를 5m(총 115m) 늘리고, 높이 역시 1.8m(총 5.8m)로 높였다.
하지만 구장 늘렸음에도 홈런이 많이 나오는 까닭은 심리적인 영향도 큰 듯하다. 청주구장은 예전부터 펜스도 가깝고 담장도 낮아 선수들 사이에서는 ‘청주구장에서는 얼마든지 홈런을 칠 수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한화팬들에게는 청주 구장에 가면 화끈한 홈런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언제나 있는 셈이다. 한화는 1일 현재 홈런 103개로 팀별 홈런 부문 7위에 랭크돼 있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1회말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는데, 3회말 폭스의 홈런이 컸다. 구장이 작아 폭스를 지명타자로 기용했는데, 폭스가 그 역할을 잘해줬다"고 말했다.
한화는 2일 청주 2연전서 선발투수로 배영수, KIA는 양현종을 내세워 5위 티켓 전쟁을 벌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