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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숨겨둔' 현대증권 ELS, 투자자만 모르네

기사입력 : 2015년08월28일 15:00

최종수정 : 2015년08월28일 16:57

금융당국 "부동산 기초자산 공시 강화 검토중"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8일 오전 11시14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현대증권의 케이파이 글로벌 (K-FI Global) ELS가 또다시 완판됐다. 부동산 투자에 과도한 포지션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 각종 논란이 있었지만 투자자들 열기는 되레 뜨거워지고 있다. 여타 경쟁사 ELS보다 높은 수준의 수익률은 투자자들에게 놓치기 싫은 '기회'다.

28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난 25~26일 이틀간 모집한 케이파이 18호의 청약경쟁률은 8.62대 1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진행됐던 17호 당시 경쟁률(7.68대 1) 보다도 높고, 지금까지 평균 경쟁률(4.7대1)에 비해서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누적 발행 규모도 5605억원으로 불어났다.

인기 비결은 남다른 수익률이다. 케이파이 18호는 지난 26일 코스피200종가(227.71p) 기준 1년 후 지수가 최초 기준가 대비 90%(204.9p) 이상인 경우 연 3.6%를 지급한다. 지수가 35%(79.69p)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연 3.4%를 제공하는 원금부분보장형 상품이다. 

하지만 케이파이 ELS를 바라보는 금융투자업계 시선에는 불안감이 묻어난다. 현대증권 케이파이가 각종 투자관련 신고서 등 공식적으로 기초자산을 '코스피200'지수로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 투자자금의 상당 부분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파이 ELS가 기초자산과 상관없는 자산에 투자되고 있다는 점은 업계에서 꾸준히 문제시 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증권 측은 "투자 자산의 운용과 관련해 별도의 법규상 제약이 없다"며 18호까지 시리즈 발행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5~26일 모집한 현대증권 케이파이 (K-FI)18호 상품 광고

하이리턴-하이리스크 자산으로 '외줄타기'?

현재 현대증권은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의 건물을 매입해 마스터리스(장기 임차계약)를 통한 임대료로 해당 ELS의 수익률을 충당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년말 현재 현대증권의 임대 수익 목적 등 투자용 부동산 장부가액은 6793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3년 말의 789억원 대비 무려 8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국내 10대 증권사 가운데 단연 최대 규모다.

현대증권은 최근 일본의 대형 쇼핑몰을 매각하면서 2년만에 200억원대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단기간 고수익을 거둘 수 있는 부동산 투자의 매력이 현대증권을 부동산 투자에 더욱 집중하게 하고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투자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들에게 임대를 제공함으로써 연 7~8% 수준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며 "환헷지를 포함할 경우 수익률은 10%에 가까운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ELS를 통해 끌어모은 자금을 부동산 투자에 활용하는 것은 해외 부동산 시장 변동성 측면에서 간과할 수 없는 리스크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과 같은 호황시에는 장기 임대를 통한 수입과 시세차익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부동산 시장에서 변수가 발생하면 ELS 투자자들은 현대증권과 함께 리스크를 떠안아야 한다. 1차적으로 ELS의 수익률이 고정돼 있는 만큼 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인한 손실액은 현대증권의 몫이 된다. 하지만 증권사 자체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경우 약정한 금액 보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자본시장법상 ELS는 회사채와 같은 개념으로 적용되므로 증권사가 파산할 경우 투자자 보호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현대증권의 자본금은 1조1830억원 규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임대 수입을 통해 몇년간 약정 수익을 채울 수는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발행한 ELS의 만기 이전에 변수가 발생한다면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문제는 고객들이 투자 자산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이러한 리스크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케이파이ELS와 관련된 각종 신고 서류상 기초자산으로 코스피200지수만 적시했을 뿐 해외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서는 별도의 기재를 하지 않고 있다.

또한 부동산 자산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제한적이라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으로 꼽힌다. 현대증권이 해당 건물들을 장기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경우 1년 단위로 만기가 돌아오는 ELS의 상환을 위한 자금은 신규 발행한 ELS를 통해 충당하게 되는 일종의 '돌려막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때문이다.  

◆ 당국, 기초자산 공시 강화쪽으로 가닥

문제는 현재 ELS 자금 운용과 관련된 아무런 제재 규정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부분이 논란이 되면서 당국은 지난 4월 현대증권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하지만 4개월여가 흐른 지금까지 이렇다 할 보완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추후 보완 제도가 마련되더라도 기존 발행건에 대해선 소급 적용이 되지 않는다. 현대증권으로서는 당장 케이파이 발행을 머뭇거릴  이유가 전혀 없는 셈이다. 

금융감독원 한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헤지자산의 운용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제약하는 것은 파생결합증권 특성에 맞지 않다"며 "발행사의 신용으로 발행되는 ELS를 기초자산과 괴리가 발생한다는 이유만으로 발행 자체를 막을 수는 없는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신 당국은 운용 방식이 아닌 투자 대상에 대한 공시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기초자산을 정확히 인식하고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책을 모색하겠다는 것.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발행자금을 통상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시장 건전성 측면에서 기초자산에 대해 보다 명확히 공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수요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투자대상 자체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등과 연계된 자산으로 운용할 경우 일반 투자자들이 원금 손실의 가능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기초자산으로 명확히 공시되도록 하는 부분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같은 방안이 확정될 경우 케이파이는 기초자산에 부동산을 포함시키게 돼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DLS(Derivatives Linked Securities,기타 파생결합증권)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증권사 또 다른 관계자는 "기초자산에 부동산을 포함시킬 경우 투자 대상으로 부동산이 표면에 드러나 투자자들이 과거대비 위험성을 인지하게 된다"며 "이 경우 케이파이가 현재와 같은 인기를 이어가긴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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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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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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