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도’ 문근영·전혜진·김해숙·박원상의 스틸이 공개됐다. <사진=㈜쇼박스> |
[뉴스핌=장주연 기자] ‘사도’ 문근영·전혜진·김해숙·박원상의 스틸이 공개됐다.
이준익 감독의 신작 ‘사도’(제작 ㈜타이거픽쳐스, 제공·배급 ㈜쇼박스) 측은 25일 영조(송강호)와 사도(유아인), 부자를 둘러싼 가족들의 엇갈린 이해관계를 밀도 있게 표현해낸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박원상의 스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도’ 스틸에서는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박원상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완성해낸 ‘영조’와 ‘사도’의 엇갈린 운명을 둘러싼 인물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먼저 10세의 나이로 사도세자와 혼인한 혜경궁으로 분한 문근영은 사도의 아내이자 정조의 어머니로서 가질 수밖에 없었던 딜레마를 생생하게 드러냈다. 문근영은 영조와 사도의 갈등 속에서 아들 정조를 지키기 위해 시어머니 영빈을 부추기고 남편의 죽음을 외면하는 혜경궁을 입체적으로 표현,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매 작품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연기로 호평받은 전혜진은 사도세자의 생모 영빈을 연기, 남편에 의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아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의 애통함을 그려냈다. 영빈을 연기한 전혜진은 아들의 잘못을 누구보다 먼저 남편 영조에게 고변하며 선처를 구하는 어머니의 애틋한 심정을 그려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소화해온 김해숙은 ‘사도’에서 영조의 양어머니이자 사도를 끔찍이 아낀 대왕대비 인원왕후의 옷을 입는다. 그는 인원왕후를 통해 자애로움과 냉철한 카리스마를 동시에 발산할 예정. 특히 김해숙은 관록의 배우다운 묵직한 연기로 사도를 몰아세우는 영조와 팽팽하게 맞서며 극의 갈등을 고조시킨다.
끝으로 ‘남영동 1985’ ‘부러진 화살’ 등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원상은 혜경궁의 아버지이자 사도의 장인 홍봉한 역을 맡았다. 그는 밖으로는 영조의 탕평책에 부응하며 국정쇄신에 힘쓰지만, 가문의 안위를 위해 사위의 죽음을 묵인할 수밖에 없었던 장인 홍봉한의 안타까운 고민을 묵묵히 그려낼 예정이다.
이준익 감독은 “‘사도’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파생되는 심리변화를 따라가는 영화다. 가족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 속에서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감정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싶었다.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박원상 등 명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비극적인 역사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엇갈린 이해관계를 밀도 있게 표현해주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9월 개봉 예정.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