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13.5기간 유망산업] 민영병원, 의료개혁의 핵으로 부상

기사입력 : 2015년08월26일 17:22

최종수정 : 2015년09월01일 14:05

의료산업화 가속, 민영의료계 4강구도 형성

이 기사는 8월 26일 오후 5시 22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중국 경제 구조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중국 신흥산업이 성장 주도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철강 부동산 석탄에너지 등 전통 산업의 약세가 뚜렷해지는 대신 첨단 IT 인터넷 모바일 민간의료 빅데이터 3D프린팅 바이오 신에너지 문화엔터테인먼트 분야가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산업구조 개혁과 성장방식의 전환 차원에서 이들 신흥 산업육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첨단제조나 IT 인터넷 분야와의 결합 없이 명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최근 발표된 2014년 '중국 500대 기업'중에서는 전통 제조분야의 매출 이익신장률이 급둔화 하는 대신 민간 비제조 인터넷 IT분야의 기업들이 약진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굴뚝 산업 주식을 사는 것은 돈 주고 휴지를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신흥산업에서 보석을 찾아야 한다"는 증시 전문가들의 충고는 전통 제조의 쇠퇴와 신흥 산업의 부흥을 단적으로 예시하고 있다. 2016년부터 시작되는 13.5계획(13차 5개년계획) 5년간 신흥산업이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층 빠르게 확대할 전망이다. 중국은 이제 신흥산업이 아니면 생존이 힘든 시장으로 바뀌고 있고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이 시장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다. 13.5계획기간 빛을 볼 유망 산업과 해당 기업들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의 의료제도 개선과 함께 민간 의료시장이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시장이 민간과 외국자본에 열리면서, 국내외 투자금의 민간의료 시장 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민영의료 시장에서는 이미 4개 대형 의료그룹이 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등 의료 산업화도 빨라지고 있다.

◆ 의료 서비스와 민생개선 위해 민영병원 집중 지원

중국 의료시장은 전통적으로 공립병원이 독점해왔다. 그 결과 중국 국민은 낙후한 의료설비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비싼 진찰료를 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민생개선을 위해 의료 서비스 개선이 시급해지자 중국 정부도 의료시장 개혁에 착수했다.

의료산업은 병원, 의료기기, 제약, 바이오 등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분야로 뉴노멀(신창타이) 중국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은 의료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민영 의료시장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민영병원 설립과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4년 중국 민영병원 청서'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중국의 민영의료기관은 연간 17%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1월 말, 중국의 민영병원수는 1만 2166개로 전국 병의원의 47.7%를 차지했다.

민영 병원 수는 큰 폭으로 늘었지만, 전체 의료시장에서 민영 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작다. 진찰과 입원 횟수를 기준으로 보면, 민영병원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매출은 7%에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정부가 의료서비스의 품질 제고와 민영 의료시장 육성에 나선만큼 앞으로 민영의료 시장의 잠재 성장력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국민의 소득증대와 고령인구 증가로 의료시장의 규모는 2020년 8조 위안(약 147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 중 상당부분은 민영 의료기관이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민영의료 시장 육성은 민간자본의 병원설립, 인수합병, 병원 운영 제도 개선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 민영의료 시장 '4대 천왕' 등장

민영의료 시장의 성장과 함께 중국에서도 자본과 기술을 갖춘 대형 병원 그룹이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침상수 2000개가 넘는 대형 민영 의료기업은 화룬의료(華潤醫療), 베이다의료(北大醫療), 중신의료(中信醫療) 그리고 푸싱의약(復星醫藥) 4개다.

민영 의료 그룹의 형성은 ▲ 공립 병원의 독점구조 타파 ▲  의료서비스 제고 ▲ 의료의 산업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의 민영의료 시장의 '4강' 중 최대 규모 기관은 22개 병원, 7300개 침상수를 보유한 화룬의료다. 화룬의료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전력·부동산·가스·시멘트·금융·의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화룬그룹의 자회사다.

화룬의료 산하의 병원은 모두 비영리 병원으로, 의료토탈 서비스·병원위탁운영·병원운영 컨설팅·금융리스 등을 주요 비지니스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화룬의료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민영의료 기관은 중신의료다. 2011년에 설립된 중신의료는 중국의 대형 금융사인 중신그룹(中信集團)의 1급 완전자회사다. 

2014년말 기준, 중신그룹의 자산총액은 4조 7329억 위안으로, 2009년 이후 연속 6년 미국 '포춘'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중국 민영의료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화룬의료보다 든든한 '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신의료는 모그룹의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의료사업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신의료의 침상수는 6000개, 운영병원은 모두 8곳으로 영리병원과 비영리병원을 모두 운영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를 겨냥한 양로 서비스 특화와 지역 의료산업 시스템 구축으로 다른 민영병원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베이다의료는 화룬,중신과 비교해 의료기관 투자와 인수합병 전략이 두드러진다. 자금력은 중신의료보다 부족하지만, 베이징대학 의과대학을 기반으로 의료기술과 영향력 측면에서는 경쟁 병원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 비영리 병원 5개를 운영중이며, 베이다신경외과센터·베이다메디컬센터를 건설중이다. 

현재 침상수는 5000개 수준이지만 병원신설과 인수합병을 통해 침상수를 800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인수합병 대상 병원은 주로 화북지역의 종합병원에서 선정하고 있다. 

푸싱의약은 중국의 유명 제약사로, 그룹 산하에 5개 영리병원이 있다. 4대 민영병원 그룹 중 유일한 상장사다. 푸싱의약은 주로 병원 지분투자를 통해 의료업계에 발을 넓히고 있다.특히 제약사의 장점을 활용, 의약품과 의료기계 연구개발·제조판매·의료서비스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푸싱의약은 2013년 말 500개 병원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4대 민영병원 외에도 중국에서는 막강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의료시장에 진입하려는 거대 자본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기술과 자본으로 무장한 고급 전문병원이 속속 들어서고 있고, 의료산업과 관련이 없는 대기업도 의료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군수 항공 기업인 중국항공공업그룹(AVIC)도 의료기관인 '중항의료'를 설립했고, 중국에서 최고의 산부인과 병원으로 꼽히는 허메이의료(和美醫療)는 홍콩증시에 상장, 중국의 5대 민영의료 기관 자리를 넘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