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강세 거칠다…환율 안정적 움직임 선호"
[뉴스핌=김성수 기자] 달러/엔 환율이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의 개입성 발언으로 뉴욕장 대비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뉴욕장 대비 1.38% 상승한 120.02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은 0.57% 오른 138.37엔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닛케이지수는 전날 급락을 딛고 1.1% 반등한 1만8744.90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최근 5일간 달러/엔 추이 <출처=야후파이낸스> |
그는 주요 20개국(G20)과 주요 7개국(G7)은 현재의 시장 상황에 조직적으로 대응할 계획이 당장은 없지만, 글로벌 금융당국이 시장 전개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뉴욕시장에 엔화는 한때 달러대비 116엔선까지 약 5% 급락하면서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등 세계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엔화에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날 달러/엔은 120엔선을 회복했지만, 전날 도쿄외환시장 종가에 비하면 여전히 0.3% 이상 하락한 것이다. 뉴욕시장의 폭락 부분을 회복하는 정도인 셈이다.
한편, 이날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생상은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취급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일본 경제 펀더멘탈이 건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추가 통화완화책을 사용할지 여부는 일본은행(BOJ)의 재량에 달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