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홍콩 증시도 중국과 동반 급락
[뉴스핌=배효진 기자] 2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 경기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급속도로 위축시키고 있는 영향이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21분 현재 271.33포인트, 7.74% 폭락한 3236.71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도 862.38포인트, 7.25% 밀린 1만1039.8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와 소형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도 각각 7.70%, 7.73% 빠졌다.
최근 제조업 지표에서 확인된 중국 경제의 하방압력과 그에 따른 전 세계 신흥국 경제의 연쇄적 폭락에 대한 불안이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 발행으로 1200억위안의 유동성을 주입하고 증권당국이 불법 마진 트레이딩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지만 불안한 투심을 살리기엔 속수무책이다.
국무원이 지방 정부들이 운용하는 연금기금의 주식 투자를 허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낙폭을 축소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 국무원은 연기금들이 순자산의 30%까지 증시와 주식형 펀드, 혼합형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허용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패닉장이 지속된다는 의견을 내놓는 동시에 인민은행이 재차 부양책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전망했다.
ING는 "인민은행은 가파른 자본유출을 방어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며 "시중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50~100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지속된 폭락장에 이날 양대 지수의 상승 종목은 12개에 불과했으며 1500개 이상의 종목이 일제히 추락하고 있다.
홍콩증시도 본토 영향에 급락세다. 항셍지수는 오전 11시21분 현재 3.75% 빠진 2만1570.21을 지나고 있다. 본토 대형주로 구성된 H주는 5% 이상 하락한 9654.01포인트로 1만선을 반납했다.
일본 증시 역시 중국과 신흥국 경기둔화 우려에 5거래일 연속 부진한 흐름이다.
닛케이225 평균은 오전11시21분 현재 563.61엔, 2.9% 밀린 1만8873.15엔을 지나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3.59% 빠진 1516.44엔에 거래중이다.
장 개시후 1만9000엔에서 공방을 벌이던 지수는 현재 1만8000엔으로 밀려난 상태다. 장 초반 관망세를 보이던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 개장 이후 매도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도쿄 증권거래소 1부에서 하락한 종목은 전체의 90%까지 육박했다.
엔화 강세 흐름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11시21분 현재 전날보다 0.62% 빠진 121.26엔에 호가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엔고에 부정적 전망이 드리운 도요타와 닛산자동차가 밀리고 있으며 신일본제철 등 철강주도 하향세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24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 <출처=텅쉰재경> |
최근 제조업 지표에서 확인된 중국 경제의 하방압력과 그에 따른 전 세계 신흥국 경제의 연쇄적 폭락에 대한 불안이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 발행으로 1200억위안의 유동성을 주입하고 증권당국이 불법 마진 트레이딩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지만 불안한 투심을 살리기엔 속수무책이다.
국무원이 지방 정부들이 운용하는 연금기금의 주식 투자를 허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낙폭을 축소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 국무원은 연기금들이 순자산의 30%까지 증시와 주식형 펀드, 혼합형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허용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패닉장이 지속된다는 의견을 내놓는 동시에 인민은행이 재차 부양책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전망했다.
ING는 "인민은행은 가파른 자본유출을 방어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며 "시중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50~100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지속된 폭락장에 이날 양대 지수의 상승 종목은 12개에 불과했으며 1500개 이상의 종목이 일제히 추락하고 있다.
홍콩증시도 본토 영향에 급락세다. 항셍지수는 오전 11시21분 현재 3.75% 빠진 2만1570.21을 지나고 있다. 본토 대형주로 구성된 H주는 5% 이상 하락한 9654.01포인트로 1만선을 반납했다.
일본 증시 역시 중국과 신흥국 경기둔화 우려에 5거래일 연속 부진한 흐름이다.
닛케이225 평균은 오전11시21분 현재 563.61엔, 2.9% 밀린 1만8873.15엔을 지나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3.59% 빠진 1516.44엔에 거래중이다.
장 개시후 1만9000엔에서 공방을 벌이던 지수는 현재 1만8000엔으로 밀려난 상태다. 장 초반 관망세를 보이던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 개장 이후 매도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도쿄 증권거래소 1부에서 하락한 종목은 전체의 90%까지 육박했다.
엔화 강세 흐름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11시21분 현재 전날보다 0.62% 빠진 121.26엔에 호가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엔고에 부정적 전망이 드리운 도요타와 닛산자동차가 밀리고 있으며 신일본제철 등 철강주도 하향세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