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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건설, 제2롯데 내화충전재 재시공한다

기사입력 : 2015년08월21일 13:43

최종수정 : 2015년08월21일 17:07

성능실험 불합격 후 논란 커지자 결정…저층부 롯데월드몰에 사용된 PVC 내화충전재 재시공

[뉴스핌=김승현 기자] 롯데건설이 불량 자재 사용 논란이 일었던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몰 내 내화충전재를 결국 재시공하기로 했다.

당초 롯데건설은 국토교통부의 내화충전재 실험 결과를 지켜본 후 재시공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간을 끌 경우 자칫 여론이 악화될 수도 있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재시공을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21일 서울시와 롯데건설, 롯데물산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제2롯데월드 저층부 롯데월드몰에 시공된 PVC 내화충전재를 자발적으로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해당 내화충전재는 지난 2013년 국가 공인시험기관인 방재시험연구원의 시험에 합격한 제품으로 굳이 재시공을 해야할 만한 결격사유는 없다"며 "다만 시민 안전을 위해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도 “롯데측에서 (언론 등에서 자꾸 이야기가 나오니) 재시공을 하는 게 현명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국가 기관에서 성능 실험도 하고 있으나 그런 것과 상관없이 재시공하는 게 맞는 것 아니냐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내화충전재는 층간 화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건축자재를 말한다.  

롯데건설은 서울시와 협의 후 재시공 일정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기간 중 롯데월드몰을 폐장하지는 않는다.  

불량 논란이 일고 있는 내화충전재는 롯데월드몰에 사용된 전체 자재 가운데 약 6%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2000만원 상당이다. 123층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부분에는 다른 제품인 강관배관 내화충전재가 사용됐다.

제2롯데월드 <뉴스핌 DB>
롯데건설이 제2롯데월드내 롯데월드몰에 시공한 내화충전재는 지난달 건설기술연구원의 성능실험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으면서 불량자재 논란이 일었다. 

불합격 판정 후 롯데건설과 해당 제품 제작사인 세이프코리아는 재실험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한번 불합격을 받았더라도 다른 실험에서 합격 판정이 나오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이 다시 제작된 실험체가 롯데월드몰 현장에 시공된 제품과 다르다며 항의했다. 이후 롯데건설의 불량 자재 사용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롯데건설이 신속하게 내화충전재 재시공을 결정한 것은 불량 자재 사용 논란이 확산되면 자칫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화충전재가 불량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롯데그룹 오너가(家)의 후계 문제와 국적문제 등 그룹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서둘러 재시공을 결정했다는 게 롯데건설의 입장이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세이프코리아가 납품하는 PVC 내화충전재는 2013년 국가 공인시험기관인 방재시험연구원의 시험에 합격해 안전하고 성능에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정부기관에서 주관하는 재시험 검증에 통과하지 못한다면 우리도 큰 피해자“라며 ”해당 제품의 납품과 시공을 맡은 S사에 검증된 제품의 재시공 요청 및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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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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