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퇴직연금] '무학' 마시고 '골프존' 노니 2조 덩치

기사입력 : 2015년08월17일 08:00

최종수정 : 2015년08월17일 08:36

KB자산, '퇴직연금배당40펀드' 1조8000억원 돌파..3년 수익률 33.93%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1일 오후 8시 14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지난 2006년 11월. 경남 마산에 본사를 둔 '무학'은 부산 소주시장의 터줏대감 '대선주조'에 전면 승부를 선포했다. 1993년 업계 최초로 저도주를 내놓은 적 있는 '무학'은 지리산 산청암반수를 담은 16.9도의 저도주 '좋은데이'를 출시한 것. 이후 19.9도의 '더좋은데이', 19.5도의 '소주맛이 좋다카이'를 잇따라 내놨다. 올해는 13.5도의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를 선보이며 전국에 저도주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최웅필 KB자산운용 운용총괄(CIO) 상무는 부산에서 '좋은데이'가 팔리는 모습을 보면서 '무학'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

최 상무는 '무학'의 부산 시장 성장이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직접 탐방도 여러차례 다녀오고, 소주 시장을 공부한 최 상무는 '무학'의 부산시장 성공을 예감했다.

최 상무는 "과거 부산지역은 대선주조의 저도주 시원(C1)소주가 독점했었는데, 무학이 부산에 진입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며 "부산 시장 점유율이 올라가면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고, 이 점을 투자 포인트로 봤다"고 귀띔했다.

'무학'을 지켜본 최 상무의 눈은 정확했다. 현재 무학은 부산시장 점유율 1위다. 10여년 전 10%도 안되던 후발주자가 70%대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선두가 된 것이다.

최 상무는 부산 시장 장악을 통해 1차 성장을 완료한 '무학'이 2차 성장을 앞두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무학은 좋은데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부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서며 시장을 제패했다"며 "수도권에서 2차 성장을 통해 앞으로 기업가치가 한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상무가 '무학' 못지 않게 애착을 갖고 있는 종목이 '골프존'이다. '골프존'은 국내 최대 스크린골프 운영업체다.

사실 '골프존'은 최 상무가 눈여겨보던 종목은 아니었다. 장비매출로는 꾸준한 수익을 내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만 기존 장비 매출 외에도 꾸준히 신 사업을 만들어내는 등 안정적인 캐쉬카우(주수익원)를 만들어내는 점이 최 상무의 맘을 돌려세웠다. 해외시장 진출은 물론 오프라인 골프장 사업 등 골프를 기반으로 하는 수익모델도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최 상무는 "국내 골프장 안에 스크린골프를 설치했고, 해외에서도 유명한 골프장 안에서 스크린 골프를 선택할 수 있다"며 "온오프라인으로 골프와 관련해 수익 모델을 창출하고 캐쉬카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KB자산운용이 2대주주로 있는 '무학'은 지난 1년간 69.70% 올랐다. 지난달에는 6만61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골프존의 주가는 지난 4월 분할 상장 이후 90.71% 급등했다. 최근 KB자산운용은 골프존 주식을 장내매수해 보유주식이 기존 166만9766주(26.61%)에서 176만8080주(28.17%)로 늘었다.

이 같은 종목 발굴과 안정적인 수익률에 힘입어 KB자산운용의 '퇴직연금배당40펀드'는 현재 퇴직연금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설정액 1조원 자리에 올랐다.

이 펀드는 채권과 주식 비중을 각각 7대 3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주식 부문은 최웅필 상무가 운용하고 있고, 채권운용은 이종혁 채권운용본부 팀장이 담당한다. 

지난 4일 기준(에프앤가이드 제공) '퇴직연금배당40' 채권혼합형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1조6981억원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7.10%이다. 같은 유형인 채권혼합형펀드 평균 성과 3.96%보다 높다.  1년과 3년 수익률은 각각 10.98%, 35.01%이다.

이승현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KB퇴직연금배당40펀드는 최근 5년간 매년 5~10%의 연간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운용 안정성의 경우에도 같은 유형대비 10% 순위 내 진입하는 안정된 운용결과로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펀드 수익률을 놓고,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단순히 코스피 지수랑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테마주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종목을 편입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이 단기 조정을 받더라도 회복이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5월 초 기준 편입한 채권 자산 가운데는 국채 비중이 27%대로 가장 높았고 금융채, 회사채 비중도 20%대였다. 크레딧운용팀 분석을 활용해 투자위험이 적은 채권을 발굴하는데 주력했다. 편입 채권은 신용등급 AA(더블에이) 이상에 70% 투자했다. A(싱글에이)은 가능한 만기가 최소 1년 이내인 단기자산만 편입했다.

채권은 모펀드인 '연금플랜 국내채권'과 '연금플랜 장기채권'에 각각 8대 2 비율로 투자한다. 이들 채권펀드의 듀레이션은 3.8년과 5.8년이다. 듀레이션은 원금을 회수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이다.

이종혁 팀장은 "퇴직연금펀드 특성상 긴 호흡으로 운용 계획을 가져갈 예정"이라며 "가입한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유지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국내의 경우 구조적인 요인을 감안했을 때 당장 금리인상 등을 가져올만한 트리거 등이 부족하다"며 "만일 단기적으로 금리가 뛸 경우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해 운용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주식의 모펀드는 '마이플랜 배당주'이다.  현재 운용자산 내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7.24%)였고, 골프존(4.49%), 컴투스(4.08%), 현대리바트(3.48%), 무학(1.87%) 등이다. 

최 상무가 종목을 고르는 원칙은 단순하다.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고, 지속적으로 기업가치가 증가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면 된다.

최 상무는  "퇴직연금펀드 역시 일반 주식형펀드를 운용할 때 처럼 똑같은 운용철학을 유지하며 기업 가치가 커질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 갈 것"이라며 "시장금리의 2배인 연 5% 수준의 수익률을 꾸준히 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퇴직연금펀드로 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