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뉴스핌 추연숙 기자]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를 직접 만져봤다. 두 제품은 지문이 쉽게 남지 않도록 개선된 유리 소재의 세련된 느낌, 갤럭시노트5의 쥐었을 때 손에 감기는 부드러운 느낌이 특징이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공개 행사에서 기자가 두 제품 기기를 만져보고 사용자경험(UX)을 체험해봤다.

◆ 갤럭시S6 메탈·유리 그대로…"지문은 이제 안남네"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는 갤럭시S6엣지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지난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6엣지처럼 메탈과 글래스 소재가 조화롭게 적용돼 매끈한 곡선미가 느껴진다. 메탈 프레임을 적용해 단단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에, 전후면 고광택 유리 소재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올 초 갤럭시S6 공개 때는 기기 후면부 유리에 지문이 너무 쉽게 남아 지저분해보인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번 제품에선 개선한 것으로 보였다. 전작에선 기기를 아주 잠시 쥐었다 놓아도 쉽게 지문이 남았었는데, 이날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에선 몇 번이나 손을 뗐다 붙였다하고 비비며 지문이 남는지 확인해봤지만, 깔끔함이 잘 유지됐다.
갤럭시노트5는 특히 전작과 대비해 쥐는 느낌이 부드러워졌다. 기기 뒷면 양측에 '엣지' 디자인과 비슷한 곡면이 적용된 덕이 컸다. 기기를 쥐었을 때 손에 닿는 부분은 갤럭시S6엣지+보다도 더 착 감기는 느낌이었다.

갤럭시노트5는 S펜을 탑재하면서도 전작 대비 크게 얇아진 디자인이 눈에 띈다. 일체형 배터리를 적용해, 배터리를 갈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세련된 디자인은 확실히 잡았다. 전작 노트4와 화면 크기는 5.7인치로 동일하지만 가로 폭이 2.5mm 더 좁아지고 두께도 8.5mm에서 7.6mm로 슬림해졌다.
갤럭시S6엣지+는 5.7인치로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커졌지만 한 손으로 조작하는데 큰 부담은 없었다. 대화면을 적용하면서도 갤럭시S6엣지 대비 베젤을 0.9mm, 두께를 0.1mm씩 소폭 더 줄여 최대한 작은 사이즈를 구현했기 때문이다. 6.9mm로 얇아진 두께는 쥐는 느낌이 다소 낯설만큼 얇다고 느껴졌다.
두 제품은 갤럭시 S6와 마찬가지로 빛과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깊이감 있는 색상도 인상적이다. 특히 화이트, 블랙, 골드 외에 이번 두 제품에서 새로 선보인 실버 티타늄 색상은 금속 자체를 보는 것 같은 특유의 세련된 느낌이 돋보인다.

◆ 노트5는 S펜, 엣지+는 '엣지' 기능 더 새로워져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은 이번 갤럭시노트5에서 이전작들과 확연하게 달라졌다. 가볍게 누르면 톡 튀어나오는 탈착 방식을 적용해 넣고 뺄 때 편리해졌다는 점이다.
기기 하단부의 S펜 머리 부분을 손톱으로 누르면 딸깍하고 펜 윗부분이 튀어나온다. 이곳을 손가락으로 잡고 당겨 꺼내면 된다. 넣을 때도 같은 방식으로 펜을 눌러 '딸깍'하고 끼워넣는다.
S펜 기능인 '에어 커맨드'에선 즐겨찾는 앱을 추가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전엔 삼성이 S펜을 사용하는 용도를 정해줬다면, 이젠 좀 더 사용자가 마음대로 S펜을 활용할 수 있는 느낌이다.
스마트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S펜을 꺼내면 바로 메모할 수 있는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을 사용해봤다. 스마트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필수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갤럭시S6에서 호평을 받은 '퀵카메라' 기능을 연상하게 했다. 기존에 S펜을 꺼내고, 다시 메모 앱을 실행하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졌던 사용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기능이다.

갤럭시 S6 엣지를 통해 처음 소개된 엣지 사용자경험(UX)은 S6 엣지+에서 더욱 새로워졌다.
특히 엣지 영역에서 자주 쓰는 앱들을 5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쉽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컴퓨터의 '단축키'나 '작업표시줄'과 비슷한 용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주 접속하게 되는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등록해두면, 웹 서핑이나 다른 작업 중에도 언제든 가장 자주사용하는 앱을 켤 수 있어 편리하겠다.
엣지 디스플레이가 전작에선 심미적인 요소에 가까웠다면, 이번 제품에선 심미성과 함께 꼭 필요한 역할을 톡톡히 하는 느낌이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