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톡스] 증권가 "과매도 국면..실적株 저가 매수"(종합)

기사입력 : 2015년08월12일 15:27

최종수정 : 2015년08월12일 15:38

"변동성 큰 중소형株 신중히 접근"

[뉴스핌=김양섭 고종민 이에라 백현지] "과매도 국면입니다." 12일 국내 주식시장 급락에 대한 다수 증시전문가들의 반응이다. 대응전략 측면에선 실적이 호전되는 종목들에 대해 저가 매수 전략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조언했다.


◆ "주식 싸게 살 기회..역발상"

최광욱 에셋플러스자산운용 CIO는 위안화 평가 절하로 인한 코스피 급락에 대해 "과매도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위안화가 평가 절하되면서 원화가치가 멈춰있는게 문제지만 원화가치도 같이 빠지고 있어 중립적으로 봐야 한다"며 "국내 경제에서 원화약세는 필요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악재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급격한 환율의 변화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여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며 "펀더멘탈적으로는 달라질 게 없어서 좋은 주식을 싸게 살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출비중이 높은 자동차, IT업종보다는 영원무역같은 패션 OEM업체, 방어주와 고배당주 성격을 함께 가지고 있는 KT&G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센터장도 중국 위인화 평가 절하를 악재로만 판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단기 악재가 맞을 수 있지만 중국 경기 회복 기조를 염두해 둔 투자전락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은 센터장은 "위안화 평가 절하는 중국 전체 수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미"라며 "중국 경기가 회복 기조에 접어 들면 중국 관련 수혜 보는 기업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적인 충격이 불가피하지만 투매에 동참하지 말고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현재 시점에선 투매에 동참하지 말고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춘 대형주는 저가 매수 관점 유지를 권했다. 이어 "코스피지수만 놓고 보면 굉장히 저평가 국면"이라며 "중국 등 외부 리스크가 완화되면 시장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도 "전반적으로 기업 어닝이 작년보다 나빠지는 수준이 아니라서 코스피가 현 수준 아래로 하락하면 과매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과 국가간 환율 조정에 따른 불안감이 겹치고 있다"며 "코스피 기준으로 봤을 때는 주식을 살 수 있는 시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변동성 큰 중소형주 신중히 접근"

반대로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세했다.

김영일 본부장은 "코스닥 시장은 환율이 급변하면서 펀더멘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급락세가 연출되고 있다"며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높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낙폭과대주에 대해서도 매수 전략은 위험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김 본부장은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받았던 주식들은 단기적으로 낙폭이 커질 수 있다"며 "중기적으로 하락폭이 진정될 수는 있지만, 낙폭이 크다고 무조건 매수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 센터장도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낙폭이 큰 이유에 대해 "단기적인 투자심리(센티멘트)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껏 높은 프리미엄을 받았기 때문"이라면서 "코스닥 시장이 그동안 기본 본질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고평가된데 따른 낙폭확대"라고 분석했다.

최 CIO도 "이번 이슈가 중소형주에게는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는만큼 기존에 많이 오른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런 가운데서도 실적이 우량한 개별주에 대해서는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실적으로 옥석을 가려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동안 많이 올랐던 중국 관련주, 특히 화장품, 바이오, 제약업종을 중심으로 빠지고 있는데, 덩달아 빠지는 종목중에서 실적이 좋은 종목들은 저가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조언했다.

업종 가운데선 '내수'를 꼽았다. 그는 "그동안 중국 관련주들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내수업종들이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면서 "실적이 꾸준히 나오는 내수업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스몰캡 가운에서 자동차부품주, 소프트웨어 관련주들도 관심있게 보라고 주문했다.


[뉴스핌=김양섭, 고종민, 이에라, 백현지]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