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중국발 환율전쟁] 일본 증시, 상대적 면역력 높다

기사입력 : 2015년08월12일 14:34

최종수정 : 2015년08월12일 14:34

위안화 평가절하 영향 미미…중국 관련주 저가매수 눈길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이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하면서 아시아 주요국 금융시장이 일제히 요동치고 있지만, 일본 증시는 기업실적 개선에 따라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일단 어닝시즌을 맞아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던 일본 증시도 예상치 못한 복병에 휘청거렸다. 

11일 올해 들어 최고치 경신을 앞두고 있던 도쿄증권거래소 1부 닛케이225 평균은 갑작스런 중국의 환율 조치에 226엔까지 낙폭을 확대하며 속절없이 추락했다. 12일에는 장중 낙폭이 400엔 이상 확대되는 등 충격파를 제대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124엔 중반에 머무르던 달러/엔 환율은 달러화 매수와 엔화 매도세가 펼쳐지며 단숨에 124.89엔까지 치솟았고, 이날은 125.14엔까지 추가로 상승했다.

위안화 평가절하가 중국 경제의 심각한 수준을 드러낸 동시에 통화 약세로 일본 기업들의 대중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 증시 단기 충격… 호실적 믿어라

하지만 위안화 평가절하로 인한 일본증시 하락은 일시적 과민 반응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닛케이 주가지수가 급락한 것은 토요타와 닛산, 마스다 등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일본기업들이 수출 경쟁에서 불리할 것이란 우려가 부각되며 차익실현 매도물량이 쏟아진 영향이다. 

위안화 평가절하로 중국인들의 구매력이 낮아질 수 있단 전망에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 소비 의존도가 높은 내수주도 부진했다.

그러나 일본기업의 2분기(4~6월) 실적을 고려하면 전날 증시가 위안화 쇼크에 과잉 반응했다는 의견이다.

SMBC닛코증권의 마키노 준이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대중 수출과 현지 법인의 글로벌 수출은 달러와 엔화가 기준으로 위안화 시세에로 인한 큰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2분기 강한 실적에 더해 견고한 연간 실적 전망이 상승을 견인할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이와증권에 의하면 같은 기간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서 금융업을 제외한 상장사들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수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와 가스, 정보통신 등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
라쿠텐증권 경제 연구소가 1부 상장사 1207개의 경상이익 연간 전망에 대한 2분기 진척율을 조사한 결과, 가중평균은 27.59%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소니가 40.2%로 가장 높았고 30%를 웃돈 기업도 11개에 달했다. 

라쿠텐증권 경제 연구소의 쿠보타 사네유키 수석 전략가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2분기 진척율은 25%를 밑돌아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25%를 상회하고 가중평균이 진척율 평균값 23.23%를 웃돌고 있어 연간 경상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8월 후반 약세 경향…저가매수 주목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저가매수가 강했던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DZH파이낸셜리서치의 히가시노 유키토시 일본주식 정보부장은 "중국 경기침체 우려로 7월 낙폭이 컸던 철강과 기계, 비철금속 업종에 자금이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업종은 중국의 7월 한달간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제조업 경기가 부진한 여파에 크게 밀린 바 있다. 지난달 철강업종은 7.6% 하락했고 기계와 전기는 각각 6.7%, 5.3% 빠졌다.

하지만 전날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 이후 이들은 주가 상승률 기준 1,2위에 올라서며 가파른 반등 흐름을 보였다.

유키토시 정보부장은 "어닝시즌을 맞이해 주식시장에서는 실적에 따라 단기 매매를 반복하는 흐름이 강했다"며 "이후 시장은 상대적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떨어진 종목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6년간 주가 흐름에서 8월 후반 급격한 약세 경향이 지속됐다는 점은 주의할 부분이다.

닛케이225평균 지수는 8월 후반 기준으로 2009년(-0.99%) 이후 2010년(-4.05%)과 2011년(-1.67%), 2012년(-2.78%) 등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아울러 현재 지수가 연내 최고치는 물론 19년래 고가 경신을 앞두고 있는 데 따른 고가 경계감과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질 우려도 있다.
최근 1년간 닛케이225 평균 주가 <출처=블룸버그통신>
◆ 관건은 중국 실물경제

당장 위안화 평가절하로 인한 충격보다 그것이 시사하는 중국 실물 경제의 심각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카산증권의 이시구로 히데유키 일본주식 전략 팀장은 "중국이 물불을 가리지 않고 경기 부양책을 꺼내들 정도로 실물 경제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다이와 증권의 카베야 히로카즈 수석 전략가는 "현재 주식 시세를 판단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중국 경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 여부"라고 강조했다.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중국 실물경기 회복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다.

SMBC닛코증권은 위안화 평가절하 분을 엔화로 단순 환산하면 중국 현지 일본 법인들의 연간 매출액은 4193억엔, 경상이익은 444억엔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일본 기업 전체의 이익은 0.14% 줄어드는 데 그칠 것이라면서도 중국 실물경제 회복 유무에 따라 피해규모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미즈호증권의 오오카미 미유키 수석 전략가는 "소재 등 일부 업종은 중국과 직접 경쟁하고 있는 만큼 위안화가 엔화 이상으로 약세를 보이면 수출 경쟁력이 불리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10년간 일본 국내총생산 성장률 <출처=트레이딩이코노믹스>
이에 위안화 평가절하가 일본 경제에 미칠 타격에 대응해 아베 신조 내각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꺼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의 경제고문인 혼다 에츠로 내각관방참여(비상근 국가공무원)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면 3조엔을 웃도는 새로운 경기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하고 회복세가 느린 점을 고려해 거시경제를 최우선으로 경제를 운영해야 한다"며 하반기 임시 국회에서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