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1일 "전세계 외환보유고의 33%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외환 보유고가 1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은 수출주도형 경제국이 아니며 경제 구조변화와 지속성장을 위해 외환보유고 운용전략이 변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글로벌투자전략 팀장은 "올해 2분기 중국 경상수지는 766억달러의 흑자, 금융계정은 766억 달러의 적자를 보여 총합이 "0"이 됐다"며 "이런 추세라면 중국의 국제수지가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 외환 보유고 감소의 주된 이유는 무역(상품)이 아닌 금융(자본) 수지의 적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팀장은 "중국은 외환 보유고 감소가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핫머니 유출이 가속화 됐다"며 "해외 금융투자 확대, 부동산 유입 자금의 유출, 반부채정책 은닉자사 유출이라고 판단해 당분간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당분간 중국 정부는 무역수지 확대를 통해 외환보유고 확대전략보다는 적정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유지하는 전략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외환보유고의 양적관리보다 질적 활용을 제고하면 외환보유고 잔액은 GDP의 20% 수준까지 중장기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시진핑 정부는 외환보유고를 AIB(아시아인프라은행), NDB(브릭스은행)활용할 계획을 밝혔고, 금리와 환율 개방 과정에서도 역할이 커질것"이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한국은 중국 외환 보유고 다변화 전략의 수혜국"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대내외 변수로 자본유출입의 변동성이 관찰되나 채권시장의 경우 중국 외화보유고의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