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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오른쪽)이 홈런을 날린 박병호를 맞이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김용석 기자] ‘믿고 쓰는 박병호’가 기록으로 보답하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1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8회초 2점 홈런이자 시즌 38호 홈런을 날렸다. 홈런 2위 테임즈와는 3개차. 지난 9일에는 투런 홈런으로 4년 연속 100타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박병호는 홈런 2개만 더 치면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4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한다. 3년 연속 홈런왕은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면 장종훈 롯데 코치가 빙그레(현재 한화)에서 뛰던 1990년부터 1992년까지 3년 연속 오른 것을 시작으로 이승엽(2001~2003)년과 박병호가 3년 연속 홈런(2012~2014) 1위에 올랐다.
박병호는 지난 2012년 홈런 31개를 작성, 생애 첫 홈런왕에 오른 뒤 2013년 37홈런, 2014년 52개를 기록했다. 기록에서 보듯 매년 홈런 개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2년 연속 50홈런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록의 사나이를 만든 것은 넥센의 무한 신뢰다.
염경엽 감독은 "내가 타석에서 삼진을 먹어도 좋다라고 말하는 선수가 2명 있는 데 그게 박병호와 스나이더"라며 "(박)병호는 매년 발전하는 선수“ 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그에게도 아픈 과거가 있다. 지난 2005년 LG 유니폼을 입었을 때에는 한번도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던 것. 그는 결국 2011년 넥센으로 둥지를 옮긴 후 넥센 벤치의 신뢰를 받으며 대기록의 사나이가 됐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