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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동국제강, 中H형강업체와 휴전..수익성 개선 기대

기사입력 : 2015년08월10일 13:26

최종수정 : 2015년08월10일 13:26

H형강 수입 물량제한 발효로 가격 맞불 정책 중단

[뉴스핌=황세준 기자]  H형강 내수시장을 두고 3년간 지속돼 온 현대제철·동국제강과 중국 철강사간 점유율 전쟁이 일시 휴전 상태에 돌입했다.
 
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이달부터 H형강 수입대응 제품을 출시하지 않기로 전격 결정했다.
 
두 회사는 저렴한 중국산 H형강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국내 시장을 잠식하자 지난 2012년부터 일부 품목을 정상 대비 t당 10만원 수준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맞불 정책을 이어왔는데 최근 이를 전격 중단키로 한 것.
 
수입대응 중단 배경은 지난달 30일자로 발효된 반덤핑 제제로 중국산 H형강의 가격이 24~ 32.7% 오르고 수입물량도 매년 58만t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다만, 앞으로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수입량이 다시 급증하는 등 상황이 돌변하면 대응 재개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측은 "물량제한 등이 잘 지켜지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동국제강 측도 ”손실을 더이상 감수하지 않아도 되길 바라며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수입 대응제품 출시를 중단하면서 정상 제품 가격을 t당 2만원 올리기로 했다. 가격 인상은 공장도 가격을 t당 83만원으로 동결하고 유통업체에 제공하는 할인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두 회사는 최근 철근 제품에 대해 t당 3만원의 할인 축소를 단행한 데 이어 H형강까지 가격을 인상, 하반기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현대제철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판재류 부문의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6% 이상 증가할 것을 예상하고 있으며 동국제강의 경우 4분기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H형강은 고층빌딩, 공장, 창고, 격납고, 체육관 등의 기둥재, 철골 아파트, 학교, 상가, 지하철, 교량 등의 기초용 말뚝 등으로 사용되는 건설자재다. 국내에서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생산한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수입대응 정책을 통해 재미를 보지 못했다. 중국산의 국내 시장 잠식을 막기엔 역부족이었고 오히려 정상제품의 가격을 올리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기도 했다.
 
중국산 H형강 수입량은 2012년 69만501t, 2013년 84만3367t, 2014년 97만1132t으로 매년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업체들의 판매량은 2012년 193만3386t, 2013년 189만4149t, 2014년 183만6139t으로 지속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H형강 제품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지난해 말 33.5%에 달했다. 단일 수입품목이 이같은 점유율을 기록한 전례는 없었다.
 
철강업계는 개별 업체 차원의 대응 정책으로는 중국산 공습을 저지할 수 없다는 의견이 대두됐고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지난해 5월 30일자로 반덤핑 제소를 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24일자로 조사에 착수해 1년여 만에 반덤핑 조치를 확정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중국산이 아닌 수입재가 계속 유입될 우려가 제기된다. 수입산 제품을 사용하는 ‘국내업체’ 들이 대만산, 러시아산 등으로 구매선을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철강업계는 중국산 H형강 수입량 변동 추이와 풍선효과 발생 여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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