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사진=KLPGA 제공] |
이정은은 9일 제주도 제주시 오라CC(파72·651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박소연(23)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은 18번홀(파4)에서 벌어졌다. 연장 첫 홀에서 두 선수의 드라이버 티샷은 모두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이정은은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었다. 이정은 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우승이었다.
박소연의 두 번째 샷은 홀에서 4~5m 떨어졌다.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소연은 아직 우승이 없다. 2011년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이날 박소연은 보기 없이 2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각각 버디를 잡으며 이정은과 우승다툼을 벌었다. 하지만 연장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지희(21·비씨카드), 이정화(21·BNK금융그룹), 박유나(27) 등이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자 마자 이번 대회에 참가해 기대를 모은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박인비는 “쇼트퍼트 2개 정도 실패해 아쉬웠다. 오늘 홀 위치가 갑자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인비는 “쇼트퍼트를 2개 정도 실패해 아쉬웠다. 오늘 홀 위치가 갑자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경기가 끝나 속 시원하다. 5주 연속 대회 참가였다. 이제 좀 쉰 뒤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 싶다”며 피곤해 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파5홀에서 오버파는 치욕이다. 프로에게 파5홀은 버디를 잡아야 하는데…”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인비는 한국에서 우승을 못하는 이유를 “한국에 오면 너무 편안한 마음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