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한진해운은 7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7.3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860억원으로 6.29% 줄었고, 순이익은 104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 노력에 따른 비용 절감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며 "순이익은 달러화 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이익과 터미널 지분 매각 이익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한진해운은 컨테이너 부문에서 매출 1조8340억원과 영업이익 626억원을 기록했다. 운임단가 하락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노선 합리화 시행 및 연료비 절감 효과 등이 반영돼 66.9% 늘었다.
벌크 부문은 시황 부진으로 2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손실폭은 전년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터미널 사업 등 기타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1.7% 늘어난 194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시황과 관련, "태평양 노선은 미국 경기의 성장세와 성수기 도래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운임 상승이 기대된다"며 "구주 노선의 경우 신조 대형선 공급이 지속되고 있지만, 선사들의 시장 안정화 노력으로 점차 운임 수준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통한 철저한 원가 관리 및 영업력 강화로 하반기에도 수익성을 극대화,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