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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선비' 이순재도 흡혈귀 처단 노렸다 <사진=MBC 밤을 걷는 선비> |
[뉴스핌=대중문화부] '밤을 걷는 선비’에서 수호귀 이준기, 음란서생 심창민, 현조 이순재까지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흡혈귀의 처단을 노려왔음이 밝혀졌다.
8일 재방송되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판타지멜로 ‘밤을 걷는 선비’ 9회에서는 김성열(이준기)이 정현세자비망록을 감춘 조양선(이유비)의 아버지 조생(정규수)으로부터 비망록이 어디있는 지를 전달받았다.
수호귀의 운명을 가진 성열은 지하궁에 살며 왕위에 군림하는 흡혈귀 귀(이수혁)를 없애고자 오랜 시간 동안 추적 끝에 조생이 정현세자비망록의 행방을 아는 이임을 알아냈다.
이 와중에 흡혈귀의 존재를 세상만천하에 알려 귀를 거슬리게 했던 진짜 음란서생이자 세손 윤(심창민)은 드디어 귀와 대면했다. 자신 대신 눈 앞에서 모진 고초를 겪는 양선을 비롯한 자신의 수하들을 본 윤은 분노했지만, 조부 현조(이순재)이 그의 섣부른 행동을 만류했다.
특히 현조 역시 귀를 없애기 위해 오랜 시간을 준비해온 사실이 밝혀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현조는 자신의 아들 사동세자의 죽음으로 세손 윤을 지켜냈고, 윤이 정체를 모두 파악하고 있었고 윤을 지켜오고 있었다.
현조는 윤에게 “난 그 동안 귀와 맞설 준비를 해왔다. 네가 나를 증오하는 마음으로 강해지길 바랐다”면서 “내가 죽더라도 네가 살아남아 백성과 이 나라를 지켜내야 한다”고 했고 귀를 처단하고자 하는 뜻을 같이 한 윤은 성열의 존재까지 눈치챘다.
이후 자신이 '음란서생'이라고 거짓을 고한 양선을 지키려, 조생은 스스로 '음란서생'이라고 말하며 귀에게 죽었다. 성열은 조생이 마지막으로 남긴 비망록의 위치를 양선에게서 전달 받아 흡혈귀를 없앨 비책에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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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선비' 10회 <사진=MBC 밤을 걷는 선비> |
양선의 아버지의 죽음을 본 성열은 "그 앨 빼와야겠다"고 말했고 수향(장희진)은 “직접 나서시면 위험합니다. 어떻게 빼낼 방도가 있을 듯하니 제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수향은 한양의 비옥한 땅을 담보로 양선을 꺼내올 수 있었다.
지치고 병이 든 양선을 보고 호진은 “의원에게 데려가는 게 소용이 없을 것 같습니다. 숨만 거의 붙어 있습니다”라고 말했고, 양선을 든 성열은 “욕탕과 뜨거운 물을 준비하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직접 양선을 뜨거운 물이 담긴 욕탕에 내려놓았다.
성열은 양선의 저고리를 벗기고 수많은 상처를 바라봤다. 그의 얼굴에서는 안쓰러움이 역력했다. 그리고 성열은 피가 흐르는 손목을 물에 적시며 물을 붉은 핏빛으로 만들었다. 수호귀인 성열의 피로 양선은 조금씩 회복됐다.
이후 양선이 조생의 딸이 아닌 10년 전 죽은 서정도의 딸이자 자신이 피로 구해준 사실을 알게 된 성열은 “난 네가 두렵다. 정인의 목숨을 빌어 사는 내가, 사람도 아닌 내가, 네 곁에서 너를 보고 만지며 사람처럼 살고 싶어질까 봐”라고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며 안타까움을 줬다.
양선은 성열의 극진한 간호로 서서히 눈을 떴고, 성열의 얼굴에 손을 가져다 대며 “얼굴이 찹니다. 제가 따뜻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이리하면 따뜻해질 겁니다”라며 어루만졌다. 성열이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자 양선은 "가지말라"고 말했고 성열은 옆에 머물 것이라 말했다.
성열을 바라보던 양선은 “선비님이 매우 좋습니다. 연모합니다”라고 고백을 했고, 성열은 “나도 너를”이라며 양선의 이마와 입술에 입을 맞추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두 사람의 운명이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한편, ‘밤선비’는 이준기 이유비 주연의 사극 뱀파이어물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