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부진에 따른 감원 계획 악재…10억달러 자사주매입 단행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커피머신 제조업체 큐리그 그린마운틴(종목코드: GMCR)이 인력 감축 소식에 주가가 30% 가까이 급락했다. 큐리그그린마운틴은 캡슐로 커피를 추출하지만 에스프레소가 아닌 드립커피 머신을 만드는 회사다.
큐리그 그린마운틴은 커피 포드(pod) 부문 등의 매출이 감소해 인력을 5% 정도 감축하겠다고 5일 밝혔다. 감원 규모는 약 330명에 이른다.
회사는 지난 6월 27일 마감한 3분기 회계연도 매출이 9억695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0억4000만달러를 하회하며, 전년 동기 수준보다 5.2% 감소한 결과다. 순익은 1억1360만달러, 주당 73센트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5520만달러, 주당 94센트보다 낮아졌다.
브라이언 켈리 큐리그 그린마운틴 최고경영자(CEO)는 "매출 성장세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급속도로 발전하는 시장에서 더 효과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특단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감원 계획 소식에 큐리그 그린마운틴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28.74% 하락한 53.43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큐리그 그린마운틴은 향후 2년간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큐리그그린마운틴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출처=CNBC>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